동양화 읽는법, 8-3;

2018.01.23 16:54

김일하 조회 수:449

1, 맨드라미 일명 닭벼슬꽃 (鷄冠花,계괸화) .

우리들의 시골집 뒷마당 장독대 옆에서 흔히  볼수있는 꽃인데, 이꽃을 장닭과  같이 그려서 官上加冠(관상가관) 이라고 읽게 된다, 그 뜻은  그저  쉽게말해서  벼슬에 벼슬을 더해 간다. 즉  출세가도를 거 침 없이 달린다 가 되겠다. 이때 그림의 구도는  닭이 꼭 맨드라미꽃  위에 그려 져야 만 한다는 것인데 ,  그래야  이 그림을 출세에 출세를 서듭 한다고 읽을수  잇게  되기 때문이다. 이 鷄冠花는 亡妻가  가장 좋와 하던 꽃인데,  1990년 우리가  平壤을 방문 했을 떄,  만수대 라는 곳,  주변에   무더기로  피어  있던  맨드라미꽃  씨를  받겠다고 사정하여  허락 받고  집으로 돌아와 앞마당  자그마한 둔더기에 심어 꽃을 피워 놓고서  그꽃을 보며 , 내 아들이 저렇게  冠을 써야 하는데 하며 기도하던 모습이 떠 오른다. 그  陰德 이었던가, 관이라면 관이랄수 있는  관을 쓴 아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돌아가신   것을 생각 하면   만감이 교차 한다.  亡妻가 生前에 아들놈의 영달을 소망하며 구입했던 그림, 雄鷄(장닭, A Cock, 狩野尙信 Nao Nobu Kano 作 49세로 유명을 달리한 촉망되는 화가로 일본  Kano 家의 중흥작가  Taka Nobu Kanodml 2男) 雄鷄에 대나무를 곁들인 그림이 있는데 어덯게 읽어야 할까요 ?


2,  잉어.

잉어는 성공 이라는 뜻인데, 이런 그림에 널리 알려진 그림으로  李匡師가 그린 그림이 있다, 이 그림에서 그는  미처 눈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의 아들 이 완성 했다는 제발문이 적혀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맨 위에  피라미 세마리,  중간에 용트림 하는 잉어, 그 밑에 어귀(마름풀 마디풀과의 일년생 풀, 7,8월에 예쁜 분홍색 꽃을 피운다smartweed)를 그린 그림 이다.  이런 그림을 萍鄕劬學圖  (평향구학도) 라고 읽게 된다.  이를 讀畵해 보면 , 피라미 세마리( 어린시절) 와 부평초 (방황 하던 유소년) 는  어린시절에 고생을 했지만 , 어귀( 공부를 마치고) 잉어 ( 성공을 했다) 라고 읽게 된다.

* 두마리 잉어, 큰놈과 작은놈을 피라미 부평초 어귀와 같이 그린 그림을 보게 되는데 이렇게 그리면 兩果에 壯元한다고 읽게 된다. . 큰잉어 =大果, 작으잉어=小果 를 뜻.하기 때문애 糧果.

*  피라미, 부평초, 어귀, 蓮,원앙새, 기러기, 갈대, 를 같이 그리면 어덯게 읽어야 되는가 ? 한번 읽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 이런 병풍은 복잡하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우리가  배운  동양화 독법으로  읽게 되면 쉽게  읽을 수가 있다.

答, 평향구학, 료업등룡, 연생귀자, 평안노후 , 힌문으로 써 보자.


東洋畵에 대한 의문점.

1.  理致(이치)에  맞지 않는  일들이 그림으로 그려 졌다 는것.

2. 실제 있지 않았던 일들이 있었던 것 처럼 그려 졌다 는것.

3. 고금을 통하여 동일한 형식의 그림이 그려 졌다  는것


1. 이치에 맞지 않게 그린 그림,

 * 牧丹花, 木蓮花, 海棠花 들은 서로 피는 시기가 다른데도 한 화면에 그렸다.(모란은4월, 목련은 5월, 해당은 6월) 이 그림은 唐 太宗때 부터 그렇게 그렸기 때문에 현재도 꼭 같은 그림이 인사동 뒷골목에서 그려지고 있다.

*  장닭이 병아리를 거느린  그림, 화가들이 기법이나  이치에  관계없이 오래된 형식에 의해 그려진 그림

* 淸江 金永基先生 北京에 갔을 때, 父親 海江 金圭鎭의 두마리 鶴 그림을  제백석에게 내 보이자, 제백석이 소나무를

그려 넣어  鶴 두마리를  그 위에 앉혔다. 이렇게  함으로서  이 그림은  비로서 鶴壽松齡으로  읽혀지기 때문이다.

鶴 두마리 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 이다. 鶴 한마리를 그려서  千壽圖라 명명 한다는 것은 이미 말 한바 있다. 내가 갖이고 있는  북한 畵家 송화의  작품에  鶴 두마리를  소나무  위에 올려 앉친 그림이 있다.  언제적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Manhattern , NY City  한 골동품상애서(1979년) 구입한 일본  옹기화로(히바찌)에 그려진 그림에는 鶴 한마리와 소나무(千壽圖),  鶴 두마리를  소나무와  같이 그린 그림(鶴壽松齡)  또  대(竹)와  鶴을 그린 그림(祝壽圖)이   화로  둘레에 삥 둘러 한꺼번에 그려진 작품도  있다.

**** 鶴은 워낙 큰 새여서 소나무 위에서는 살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 소나무위에 앉지도  않는다. (두루미는 소나무 위에 앉는다) 鶴을 그리게 되는 이유는 오래 사는것 들을  뫃아 놓아야  하기 때문 이기도 하고  또 鶴壽松齡이라는 뜻에도 맞기 때문이다.


2. 동일 형식의 그림. 동양화에서는 剽竊, 模倣, 補瀉 등의 말은 통용 되지 않는다. 모두가 慣行이기 때문이다.

* 나비 없는 모란. 내가  갖이고  있는  커다란  화로에   솜씨 좋은  화공의  남청색의 가득  채운  모란이 볼수록 고운데 역시 나비는  없다.

* 메추라기를 그릴 때, 색갈이 곱지도 않고잘 생긴 모양도 아닌데왜, 동양화에서는 주요한 소재의 하나가 되는가 이런 그림에서는 대체로 조 밭에 메추라기 배경이 되는데, 메추라기는 꼭 한마리만 그려야 한다.  한마리면 조 이삭 하나,

*오리는 버드나무 밑에 그린다. 반드시 두 마리, 이 때 세끼 오리를 같이 그린다면 이것도 꼭 두마리.

* 봄 버드나무, 살구꽃, 강남 제비 들을 꼭 어울려서 그린 그림.( 봄을 노래함)

* 까치를 그릴 때는 꼭 두마리를 를 나무 위에서 지저귀 모양으로 그려야 한다는것.

* 참새를 그릴 때도 반드시 두 마리.


3. 실제로 잊지 않았던 일 들을 있었던 것 처럼,

* 神仙들을 한 곳에 뫃아 놓은 그림.(역사적으로 다른 세대에 살았기 때문에 뫃일수가 없는데도) 神仙九人圖.

신선구인;

10 호리병 李鐵拐, 隨代人.

2) 수염이 흰 노인 張果老, 唐 玄宗代人, 박쥐를 데리고 다님. 흰 당나귀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함.

3) 칼을 둘러 멘 神仙 呂東賓,宋代人.

4)韓湘子, 唐 穆宗 代人, 한유,한퇴지의 손자 벌.

5). 何仙姑 ,漢 則天武后 때,女神仙.

6)西王母, 崑崙山 天桃를 관리 하는 神仙.

7) 鍾離, 배를 들어 내 놓고 있는 신선 宋代人.

8) 曺國鼻 光憲太后의 同生

9)藍采和,  항상 童顔의 神仙, 唐代人.

* 群仙圖 ,金弘道 의 그림.

* 以堂 金殷鎬 화백이 앎닭과 병아리, 대(竹), 게수,를 같이 그려서 Mother Hen(1976) 이라 題 했는데 동양화독법 으로는 읽을수가 없는 그림이다. 즉  貴子功名圖 로  읽혀 질 수가  없다는것이다. 以堂 정도의 인물이 모르고 그리 했다고는 볼수 없지만, 그래도 동양화독법의 입장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할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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