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살짜리 소녀의 감동편지 **

2017.05.21 08:02

김승훈(41) 조회 수:882

9살짜리 소녀의 감동편지

 

29살 총각인 나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고통사고로 중상을 입었고 시력을 잃게 되어 절망에 빠졌다.
시간이 흘러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아홉살 소녀를 만났다.

"아저씨...아저씨 여긴 왜 왔어?"
"야 ...꼬마야!!
아저씨 ... 귀찮으니까 ...저리 가서 놀아.."

"아저씨...근데 아저시 화내지 말아...
여기 아픈 사람 많어~
아저씨만 아픈 거 아니잖아요.....
그러지 말고 나랑 친구해...네? 알았죠??"

"꼬마야...
아저씨 혼자 있게 좀 내버려 둘래.."

"아저씨...그런데 아저신 ...왜 이렇게 한숨만 푹 푹 셔~..."

"정혜라고 했니?
너도 하루 아침에 세상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만 해도 무섭지.
그래서 아저씬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숨을 크게 쉬는 거란다...."

"근데 울 엄마가 그랬어....
병도 이쁜 맘 먹으면 낫는데~....
내가 환자라고 생각하면 ...환자지만...
환자라고 생각 안 하면 환자가 아니라고

며칠 전에 ...그 침대 쓰던 언니가 하늘 나라 갔어.
그 언니는 착한 아이라서 하늘에 별이 된다고 했어....

별이 되어서 
어두운 밤에도 사람들을 무섭지 않게 환하게 해준다고..."

"음...그래...
넌 무슨 병 때문에 ...왔는데?"

"음 ....그건 비밀...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곧 나을 거라고 했어.
이젠 한 달 뒤면 더 이상 병원 올 필요 없다고.."

"그래? 다행이구나..."

"아저씨 ...그러니까 ...
한 달 뒤면 나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 ...
이렇게 한숨만 쉬고 있지 말고 나랑 놀아줘 ...응...아저씨..."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소녀의 한마디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마치 밝은 태양이 음지를 비추듯 ...

그 후로 난 소녀와 단짝 친구가 되었다.

그렇게 어느새 소녀와 나는 병원에서 소문난 커플이 되었다.

소녀는 나의 눈이 되어 저녁마다 산책을 했고
아홉살 꼬마가 쓴다고 믿기에는 놀라운 어휘로 주위 사람, 풍경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9살짜리 소녀의 감동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근데 정혜는 꿈이 뭐야?"

"음...나 아저씨랑 결혼 하는 거..."

"에이...정혜는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
응 그렇게 잘 생겼어?"

"음 ...그러고 보니까 ...아저씨 되게 못생겼다..."

긜고 소녀와의 헤어짐은 빨리 찾아 왔다.
2주후...나는 병원에서 퇴원했다.

소녀는 울면서
"아저씨...나 퇴원할 때 되면 꼭 와야 돼 알겠지?? 응......약속"

"그래 약속......"

우는 소녀를 볼수는 없었지만 
가녀린 새끼 손가락에 고리를 걸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또 2주일이 지났다.

"따르릉 따르릉 "
"여보세요 최호섭씨?"

"예.....제가 최호섭입니다."

"축하합니다....안구 기증이 들어왔어요."

"진....진짜요...감사합니다."

정말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
일주일 지난 후 난 이식 수술을 받고 3일 후에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난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병원측에 감사편지를 썼다.
그리고 나아가서...
기증자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던 중 난 그만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
기증자는 다름 아닌 정혜였던 것이었다.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바로 내가 퇴원하고 일주일 뒤가 정혜의 수술일 이었던 것이었다.

소녀는 백혈병 말기 환자였던 것이다.
난 소녀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기에 
소녀가 건강하다고 믿었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난 하는 수 없이 소녀의 부모님이라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많이 좋아했어요...."

"예...."

"아이가 수술하는 날 많이 찾았는데....."

정혜의 어머니는 차마 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정혜가 자기가 저 세상에 가면 꼭 눈을 아저씨 주고 싶다고....
그리고 꼭 이 편지 아저씨에게 전해 달라고...."

그 또박 또박 적은 편지에는 아홉살 짜리 글씨로 이렇게 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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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나 정혜야...
음 이제 저기 수술실에 들어간다.....

옛날에 옆 침대 언니도 거기에서 하늘로 갔는데...

정혜도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아저씨 내가 만일 하늘로 가면
나 아저씨 눈 할께

그래서 영원히 아저씨랑 같이 살게.

아저씨랑 결혼은 못하니까...."

***

나의 눈에는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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