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인관계가 힘들어 사표를 내고, 우울증을 앓고, 학교를 그만두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해인 수녀님이 '진정한 좋은 만남이란, 참된 우정이란 어떤 것일까'의 고민에서 시작해 쓰게 된 칼럼을 소개할게요.

<월간 샘터> 2017년 4월호.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 중에서

제목은 '우정의 꽃을 가꾸는 열 가지 비결'입니다. 인간관계, 대인관계라는 단어 대신 '우정의 꽃'으로 표현한 수녀님의 감성이 묻어 납니다.

요즘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도움말을 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습니다.

그래서 수녀님이 나름대로 노력하는 대인관계의 열 가지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일상생활의 실천덕목 열 가지', '고운 말 차림표 열 가지', '좋은 환자 되기 위한 십계명'에 이은 네 번째 시리즈라고 하네요.

샘터 2017.4

저자 편집부

출판 샘터사(잡지)

발매 2017.03.08.

그럼, 대인관계를 좋게하는 10가지 방법. 축약을 해봅니다.

1. 처음 만나는 이에게 약간의 긴장감과 예의를 갖추기
- 이것저것 따져 묻지 않기(종교, 개인 사정 등)
-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관심사 미리 알아서 준비하기
2. 알고 지내던 이가 서운하거나 마음이 상하면 즉시 용서를 청하기
-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 말하기
- 더 잘해주려는 노력을 보여주기
3. 아끼던 친구가 나를 오해할 때 인내하기
- 억울하고 화를 내고 싶을 때, 마음 가다듬고 자초지종 설명하기
4. 대화 중에 상대방이 틀리더라도 무안 주지 않기
- 그 자리가 아닌 상황을 봐서 나중에 넌지시 깨우쳐 주기
5. 평소에 상대방의 이름 자주 불러주기, 칭찬하기
- 사소한 것이지만 그가 원하는 것 기억했다가 도와주기
 

개인적으로 5번이 가장 쉬워 보이면서도, 효과가 큰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이름'을 자주 불러보세요.

6. 겸손한 말씨로 대화하기, 알맞게 맞장구 치기
- "그랬어요? 저런! 좋아겠어요. 힘들었겠군요" 등
7. 친지에게 기쁜 일이 생길 때 축하하기
- 어떤 모양이로든지 함께한다는 뜻으로 전화/편지하기
8. 상대가 아프고 힘든 이야기를 할 때 건성으로 듣지 않기
- 정성을 다하고 '무엇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그려보기
9. 친한 관계일수록 존경과 진심을 다해 행동하기
- 특히 농담이란 핑계로 약점(외모, 성격, 학벌 등) 언급하지 않기
10. 누구를 만나든지 남을 험담하거나 흉을 보지 않기
- 헛소문, 유언비어 등에 시간 낭비하지 않기

10번의 항목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조직 체계에서 최소한 험담만 하지 않더라도, 적을 만들지 않는 데 큰 힘이 되곤 하죠.

10가지 방법을 작성을 하면서 제일 먼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네요. 10개 중에 잘하는 것도 있지만, 저도 부족한 게 더 많습니다. 만약 이 열 가지를 동시에 실천한다면 '성인'이지 않을까요. 

이 중에서 부족하거나,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한 가지부터 먼저 행동으로 옮기라는 메시지일겁니다. 끝으로 인간관계 명언을 하나 붙이고, 오늘 글을 마무리합니다.

모두에게 친절하되, 소수와 가까워지고. 그 소수를 신뢰하기 전에 먼저 잘 시험해보라.
진정한 우정이란 천천히 자라는 식물과 같아서, 이름을 지어주기 전에 역경을 겪고, 이겨내야만 한다.
_조지 워싱턴

오늘도 우정의 식물을 가꿔 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 대인관계를 좋게하는 10가지 방법 ** 김승훈(41) 2017.12.31 300
514 ** "엽문" 영춘권의 대가 ** 김승훈(41) 2017.12.30 348
513 ** 리모델링 ** 김승훈(41) 2017.12.28 262
512 ** 선물의 기능 ** 김승훈(41) 2017.12.26 282
511 ** 마음의 행복 - 소중한 나, 요리연구가 이혜정 ** 김승훈(41) 2017.12.25 526
510 ** 사랑은 언제나 청춘이다 ** 김승훈(41) 2017.12.22 234
509 ** 할러데이 시즌 팁·선물 ** [2] 김승훈(41) 2017.12.17 700
508 ** 카메라로 지킨 50년전 고백 ** 김승훈(41) 2017.12.15 1045
507 ** 내 이름은 김삼순 ** 김승훈(41) 2017.12.14 1960
506 ** 노사연 뉴욕 컨서트 & Suffle ** [3] 김승훈(41) 2017.12.12 274
505 ** 대장금 ** 김승훈(41) 2017.12.10 627
504 ** "어쩌다어른" 과 이재명 ** 김승훈(41) 2017.12.09 231
503 ** 두부 조림 and ** [11] 김승훈(41) 2017.12.08 237
502 ** 허준 ** 김승훈(41) 2017.12.06 268
501 ** 베토벤 바이러스 ** 김승훈(41) 2017.12.04 515
500 ** 911에 도움 요청하는 4살 꼬마아이 ** [2] 김승훈(41) 2017.12.01 259
499 ** 외아들인 나에게 무서울 정도로 가난 훈련을 시켰던 어머니의 유언 ** 김승훈(41) 2017.11.27 474
498 ** 공춘택씨의 계약 결혼 ** 김승훈(41) 2017.11.27 319
497 ** 중고차 고르기의 달인 ** 김승훈(41) 2017.11.26 345
496 ** 발기부전 예방 등 남자케겔운동 효과 4가지 ** 김승훈(41) 2017.11.22 347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