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읽는법, 8-2,

2018.01.02 15:53

김일하 조회 수:380

5) 지난번 한 이야기중에 복숭아를 넝쿨채로 그리면  그림이 다르게 읽혀 진다는 말을 햇다. 내 동기생 부군 손박사께서는  물리학을 전공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신다 ( 이 손박사의 백씨 손규정 박사는 우리 景福 24회 선배님 이신데 내가 학생때, 보존과 조교로 계시면서 내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 이시다).  孫 박사께서는  그림에 관심이 많으셔서 내가 갈때마다  꽁꽁 감추어 놓았던 그림들을 보여 주는데 靑田의 4季중 가을,雲甫의 복숭아 그림도 거기서 처음 보았다. 그때 그의 부인인 내 동기생이 보라색 朝顔(아사가오,나팔꽃)를  넝쿨재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넝쿨을 그린 그림은 무엇이든 다 좋다고 한것이 생각 난다. 그때 나는 혹시 딸 둘만 낳은 것이  연유일까 하며 잠시 숙연해 졌던 일이 생각 난다 특히 보라색 을 쓰면 蓀(향풀이름손 ) 이라고하며 자손이 번창한다고 읽게 된다.포도를 그릴때는 반드시 넝쿨째로 그려야 하는것은 이 때문이다 꾸불꾸불한 보라색 난초의 蓀字는 그 독음이 孫字(손자)와 같고, 넝쿨을 漢文名으로  蔓帶(넝쿨만, 띄대) 임으로 이것이 萬代(일만만, 이을대)와 독음이 같아서 子孫萬代의 번영을 축하 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6) 孝(효)

孝는 도양 사람들이 바라마지않는 사상으로 더 이상의 설명을 할 이유를  찾을수가  없을 만큼  삼척동자 조차 꿰 둟고 있기 떼문인데, 이는 그림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고 孝子라는 寓意를 갖는 소재를 많이 택해 그림을 그렸었다.

 

7) 검은 八哥鳥, 일명 별별(입口邊에 別(다를별)鳥, 도는  寒皐(못고)鳥라고도 불리는 까마귀과의 일종으로 부모가 늙으면 모이를 물어 나르며 부모를 봉양하는 습성이 잇으며, 동료가 부상을 입어 회생이 불가능 하다고 느꼈을 때는 죽여주는 의리도  갖이고 있다고도 한다( 까마귀는 새중에 뇌의 용량이 가장커서 그리하여 영리하다고 알려져 았다)그럼으로 이새를 絶對善인 孝行을 하는 새라하며 일명 孝禽(효금)이라고도 부른다.

이 八哥鳥 와 木蓮.海棠花를 함께 그려서, 玉堂啼鳥 貴宅 에는 孝道를 알고있는 새가 운다 라는 뜻이 되고, 貴宅은 孝行을 하는 자식들이 태여 났으니 모범적인 가정 이라고 히게 된다.

 

8) 금붕어  그림도 자주 그린다.

金玉滿堂의 뜻, 金魚餘滿堂이라고  읽는데, 금응보화가 넘칠만큼  많은 부자가 되라는 뜻이 된다. 이때 금붕어를 아홉마리 이상을 그리면 안된다. 아홉의 다음수가 무엇인지를 안다면 이해가 될것이다.


9) 蓮果도 자주 그리는 그림의소재.

蓮根을 자주 보셔서 아시겠지만 蓮 뿌리가 잘룩잘룩 끊엊져 있어  볼품은 조곰 덜 하지만 그안을 들여다 보면 구멍들이 계속 관통 되여 있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이그림을  藕斷絲蓮(우단사련)이라고  읽으며 형체는 비록 다른 몸으로  떨어져  있으나 그 사잉에는 끊임 없는  정이 흐르고  있다  라는 뜻이 되는것 입니다. 사물을 가만히 살펴 보면 그속에서 오묘한 진리를 찾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참 아름다워라" 하며  찬송가에서는 자연을 찬송 하는가 봅니다. 眞空後集에서 茂叔의 愛蓮說에서는 蓮을 君子로도 표현한다.


10)  菊花(국화)도 자주 그리는 그림의 소재.

菊花는 壽,  隱逸(은일) 에 연유 하는데  이라고 비유하며 갖은 寓意를 갖이고 있다고 써 있는데, 이는 陶淵明의 歸去來辭의 유명한  한 구절에 연유하는데 <동쪽 울타리 국화꽃을 따다가 우두커니  남산을  바라본다.>  스스로 고요하게 살면서 (自寂자적) 자연주의자로 評 받았던  陶淵明이 隱逸로서 받아 드려 졌던 데서 기인 한 깃이다.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산 내력을 보면 자적은 커녕 살려고 방황하며 탄식했던 흔적이 더 많다. 늘  남의 도움으로 (당시 중국에서는  명망있는 은둔자들을 지방 관리가 보호 하지 않으면 비정한자로 여겨지는 풍습은 있었지만 ) 살아 가며 처자들을 고생 시겼던것을 알수 가 있다. 菊花가 바위에 얹혀 있으면 益壽(더할익, 목숨수). 菊花를 층층으로 쌓아그리면 高壽. 菊花에 빨간구기자  열매르르 그렷서 杞菊延年이라는 듯이 된다(長壽장수),


11) 원추리(들백합)역시 東洋畵의 좋은 소재.

이 꽃을 宣男草(선남초)라고도 하는데 宜男(마땅할 의) 원추리 꽃봉오리가 많으것과 같이 반드시 아들을 많이 낳는다는 緣(연)을 이르는 말이다.

*원추리곷과 봉오리, 바위, 나비를 같이 그려서 益壽로 읽게 되는데, 바위와 나비만 그려서도 益壽라는 뜻이 되지만 대개는 원추리와 같이그 린다. 원추리를  같이 그린다면 그림이 화려해 져서 호사스럽지 않을까 ? 생각해 보앗다. 원추리꽃은 안채의 뒷마당에서 흔히 보게 되는데 어머니 꽃봉오리 라고 하며 宜當(宜마땅의 字 풀초관무리를 쓴 宜字)이라고 부르는데 엣날 부녀자들이 이 꽃을 가까이 해서 이름 부쳐 졌을 것이다. 아들을  많이 낳기 위한 염원에서 였다고 생각 해  보아도 과히 틀림이 없다 하겠다.


12) 枇杷(비파)도 그림의 좋은 소재.

제주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계에서 제일 큰 枇杷林이 있다. (7년전의 일이다. 여동생 둘만 데리고  三別抄抗蒙, 濟州43사건 답사역사 기행을 위하여 제주도를 방문 했을 때 , 가서 보았는데 과연 명불허전 이었다. (이 기행에서 내 가이드는  선생은  남이 가는 데는  안가고  남이  안 가는 데만  가느냐는  질문을  하며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 나무는 四詩之氣라고 하며 四時골고루 旋揮(선휘) 한 상서로운 기운을  받은 나부로 여겨 져 있다. 즉  이 枇杷木은 琵琶모양의 이 잎에 노란 열매를 맺는데 가을에 꽃 봉오리가  맻이고 겨울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맻혀 저서 여름에 익는 다는 특이한 생태를지녀 四時之氣라고 불리게 됬다. 이른바 春溫,荷熱,秋冷,冬寒을 말 한다.이리하여 이 약재는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져 왓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이 나무로  바둑판을  만들었다고 하자, 그 가격은  얼마나 될 까? 현재 미화로  20만 달라를 호가 한단다. 金玉均義士가 日本의 福澤(후꾸자와) 에게  선사한 바둑판은  이것이었다고도  한다.이런 나무가 枇杷林에는 수천그루가 있는데 각 나무마다 번호가 붗여져관리하고 있었다  이 보호림의 나무들은  옛 高麗代 부터 보호  관리 되여  왔다고 한다.


*枇杷에 蘭草를 그려서 四時淸香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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