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읽는법;

2018.05.20 11:13

김일하 조회 수:499



4) 임금의 翼善冠(익선관) 의 달린 매미날개;

   임금의 翼善冠에 달린 매미날개와 같은 deslgn은 陸羽(육우)가 말했던 五德(오덕)을 염두에 두고자 햇던 것이다. 즉 매미의 입이 곧게 뻗은 것은 마치 선비의 끈이 늘어진것을 연상 하므로 매미에게는 文(인문학) 이 잇고,  매미는 이슬을 먹고 산니 맑음(淸)이 있으며, 사람이 애써 기른 곡식과 채소들을 먹지 않으니 廉恥(염치)가 있으며, 다른 곤충들과는 달라 집이 없이 사니 儉素(검소)하고, 겨울이 되면 때 마추어 죽으니까 信義(신의)가 있다 할것이다, 이리하여 이를 일러 매미의 五德이라 했다, 공무에 임하는 사람들의 마음 갖임은 항상 文淸廉儉信義의  五德을 상기하라고 그리 했던 것이다. 건축, 의상, 문화 전면에 이르기까지 四書三經의 이상이 적용되였던것을 알수가 있다. 당시 四書三經은 우리네 선비들의 성서이기도 했던 것인데 ,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간과되여서는 안되는 일면이 있다. 아니 우리 보통 사람들 에게도  간과 되여서는 안된다고 말  할것이다. 

이런 멋진 말을을 한 陸羽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 이 었던가(茶事遍路라는 부제가 붙은 차이야기 陳舜臣의 책朝日文藝文庫版참조 ) ? "茶는 남방의 架木"이라고 시작하는 그의 茶經이 그를 茶神으로 만들었는데 여러분들이 茶를 사기 위해 차상에 들르면 정면에 걸려있는 초상화를 보게 되는데 그가 바로 陸羽 이다.그가 정말 陸羽인지는 아부도 모르드시 그의 生年 역시도 불명 하다. 그런데 新唐書에 의하면 沒年이 唐貞元末이라고 되여 있다.貞元이라고 하는 年號는 21년8월까지 계속 되는데 이 貞元의 최후의 해라고 한다면 西紀로는 805년이 되게 된다.陸羽가 그의 저서 茶經을 쓴 것이 安綠山의 亂 직후라고 알려져 있는데 大亂을 경험한 그는 그의 이상의 인간상을 精行儉德之人이라고 했고, 茶는 이런 사람들이 마시는 것이라고 그는 그의 茶經에서 대전제로 하고 있다. 그가 대전제로한 精行儉德之人이란 어떤사람을 일컷는가 ? 라는 말에 그는 "品行이 端正하고 節儉의 美德을 갖인 사람" 이라고 했다. 사전을 찾아 보면  이런 사람이  대체로 어떤 형의 사람인가를 상상 할수가 있지만 우리의 陸羽는 그의 책 儉德人이라고 하는 장에서 어덯게 이야기 하고 있는가를 살펴 보기로 하자. 

茶 이야기 2章 儉德人에서는  이런말로 그 章을 시작한디. 술이  마시고 싶어서  몸을 망친 친구는 없는데 차를 마사느라고 몸을 망친 친구는 있다. 이런 사례가 있는지는 그 사례가 증명된 것을 본적이 없어서 알수가  없지만  그러나  술을 좋와하다 중독에 빠져서 태만해지고 그렇게  몸을 망친 이야기는 얼마든지 흔하게 들을수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할 이야기는 술의 가격만 갖이고  하는 이야기 이다. 4년전인가 보다. 북경 고급 식당에서 최고의 고량주를 신청 했다가 $ 5000 이라는 가격에 놀란적이 있는데  만약 내가 천만장자 였드라면  그 정도의 가격으로  패가 까지야 하겠는가. 또 술은  마시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큰부자의 경우라면 패가 까지느 안 갈것이다. 그러나 차 의 경우는 그것이 술과는 다르다는 것인데 술값에는 한도가 있지만 茶값에는 한도라는 것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차값이 결정 되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게 마련, 즉 어느산, 그 산의 어느사면의 어느 높이에 있는 차잎 ,  어느 특정의 나무 의 어느부분의 차잎, 차잎을 딴 날, 시간, 기후 이렇게 조건을 달기 시작 한다면 한이 없다. 이런 차잎으로 달인 차를 마시고 싶다고 한다면  이거야말로 "無價之寶" 영어로하면 "priceless"에 상당 하게 되는데 이런차잎에  욕심을 부린다면 그 치르는 대가는 천정부지일수밖애 없고 차잎을 구하는 것 만으로 재산을 쉽게 탕진 할수도 있다는 것이 된다  그 뿐일까, 겉은 자그마하고 초라한 차실을 지어놓고 검소를 자랑하는데 차도구를 priceless한 것으로 사 드려 괴시하며 도락을 즐긴다면 이 또한 개인으로서는 재산을 탕진 할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된다. 茶鬪(차투)라는것도 있다 누가 최고의 차를 갖고 있는가 하는 내기가 있다(자유계시판 차 이야기  댓글에 냉겼던 영화 이름이다) 최근 중국에서 besr seller가 되였던 소설이 있는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사람이 차로 재산을 다 탕진한 덕으로 차의 exporter가  되여 차상에서 차를 감정하는 감정사가 된 蘇州의 한 재산가 가  차로 재산을 탕진 그 결과로  얻은  기능보유자 자격을 갖이고  아이러니칼 하게 도 사회명사가 되여 생활해 간다는 이야기 이다. 陸羽가 그의 자서전에서 儉約을 대전제로 한 이유가 이런곳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것이, 茶를 마신다는것은 精行儉德之人의 美德이라 했던 것일 것이다. 그는  자기가 茶人 으로서 크게 성장한 이유를 피난지 湖州에서 皎然이라는 훌륭한 친구를  맞난 것이라 이야기 한다.그는  이와의 교우를 " 緇(검을치)素忘年之交 "라고 표현하교 있는데, 여기서 "緇"라고 하는 말의 뜻은 黑染한 僧衣를 말하고, "素"라 하는 字는 상인들이 입는 白衣 말하는것으로 이는 皎然은 "緇", 자신은 "素"  두사람의 우정을  僧俗을 초월한 사이 이고 망년이라 했으니 이는  둘의 나이차가 많았다고 보아야 하겠다. (육우는 교연보다 한참 년소)

皎然은 문장이 뛰여났고 "釋門의偉器"라 불리우며 당년의 문인으로 불리웠던 인물이었다. 俗名을 晝(낫주)라 했고. 세상에서는 그의 志는 淸淨하고 其心은 高邁하여 浮名薄利는 그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했다.  陸羽는 이런 사람을 儉德人이라 하고 있다 .육우는 皎然이라는 안물속에  茶의 이상이 있다고 인정한 대목이라 하겠다. 어느해 重陽節(九月九日) 皎然과 僧院에서 차를 마시며 五言絶句  한首를 지었는데, 그詩는 아래와 같다.

九日山僧院

東籬菊冶黃

俗人多酒乏

唯解茶香助

도연명의 시 " 菊采東籬何有然南山見"을 의식한 詩 라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重陽節에는 菊花 잎을 술에띄워 마시는 풍습이 있는데 菊 은 酒 보다 茶香을 더욱 진하게  하는 것인데

唯解 라고 하는 말은 누가있어 이를 알랴,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치 않을 것이다 오직 山僧院에 마주 앉은 우리 두사람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시 이다.

東晉 末期, 載達이라는 琴(거문고) 의 名人이 있엇다. 武陵王이 이 말을 듣고 초청을 하게 되는데  그는  사자 앞에서 琴을 부시면서  "나는 王門 의 伶人(음악가) 은  안 한다"  라고 거부하며  淡溪에 남았다고 한다.그는 性高潔 ,禮儀가 바른것으로  放達(분방하여 사물에 집착하는것)을 道 가 아니라고 비판하는 병적인 竹林七賢을 닮았다고 했다. 그는  紫 가 朱와 같다고  하는 은 紫 가 朱 에 닮아 있는 것이라 하며 似 하지만 非 한것을 격렬히 미워 한다고 했다.이와같이 折目正한, 世斜人 마저 그의 이상인 이라고 했던 것인데, 載達은 陸羽보다 사백년이나 앞 사람이 었다 .그는 이와같은 儉德한 사람들이 나의 스승이라고 생각했다. 湖州에서는 皎然 말고 張志和라고 하는 은자와도 사귀었는데, 그는 十六歲에 明經果에 급제했던 逸才로서, 한동안 벼슬길에 있었지만 은톼하고 "煙波釣徒"라 자칭히며 山水畵를 즐겨 그렸고, 酒, 鼓, 笛을 즐겼고 筆을 잡았다하면 거침없이 漁父歌 형식의 詞를 적어 나갔다고 한다. 漁父는  말할 필요도 없이 屈原의 "漁父詞" 를 염두에 두고 쓴 詞 인데,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을 것이고 물이 탁하면 발을 씻으면 된다"는 어부의 충고 였다. 張志和의 漁父歌는 다섯 수가 남아 있는데, 그중 제 일수는    

西寒山前白鷺飛

桃花流水闕魚肥

靑弱(若竹)笠

祿寞衣

斜風洗雨歸須

바람이 불어도 비가와도 나는 돌아가지 않으리 , 여기서 돌아가지 안겠다는것은 관계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말이 틀림 없다.

靑草湖中月正圓

巴陵漁夫擢歌蓮

釣車子

闕頭船

風波在仙月

이것이 제오수

여기  闕頭船이란  釣臺가 있는배에  걸터 앉아 絲卷車(낙시줄)로   바람, 파도를  희롱하며  즐기는  신선놀음을  하고  있는  상태를  말 한다. 즐거움은  풍파에  있는  것이지  낙시 같은거 뒷전이라는  한가함이 내포 되여 있다. 憲宗이 張志和의  漁父歌  진필을  얻으려 했지만  얻지 못 했는데  宰相 李德裕가  " 隱有名顯事無窮達" 이라 칭찬 했다 한다. 陸羽는  이런  이들을  儉德人 이라 하며 그의 수행 과정을  이어 갔던  것이다( 우리의 자유계시판에 올린 차이야기를 참조)

中國  古典 禮記 表記 第 三十二;

子曰, 人之難成人矣  人人失其所好  故仁者之過易辭冶(易辭 = 辭 는 辯 을 말함 . 많은 말이 필요치 않고 변명하기 쉽다는 뜻)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 , 인도가 행해지기  어려운지는  이미 오래 되였다. 이것은 사람들이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혀 그  마땅히 좋와할 것을  좋와 하지  않고  마땅히 좋와 해선 안될 것을  좋와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적어도  인에  뜻 하여,  마땅히 좋와해야  할것을  좋와  한다면  비록  허물이  있다  할찌라도  그  精 은  곧  善 이다. 그러므로  仁을  행하는 자의 허물은  많은  말로  변명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이를  양해 하여 탓하지 않기 때문이다.


子曰, 恭近禮 儉近仁 精近信 敬讓以行此 唯有過其 不甚矣(중약)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 , 恭敬함은 남을 깔보지 않는다 고로 恭에  가깝다. 儉素함은  費用을  낭바하지  않는다 .

고로  남을  해치지 않는다. 고로  儉은  仁에  가깝다. 진정 그대로일 때는 꾸미지 않고 과시하지  않는다  고로  信에  가깝다 .때문에  敬信 謙讓의 태도로서 위 三者를  행할때  비록  허물이 있다  할 찌라도 그리 심하게 될수가  없다.

이것이 陸羽가  바랐던  儉德人이 었을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한가지만 더 이야기해 보자.

델피신전에 있는 칠현자의 격문중 3가지만 이야기 하겠다

아테네의 Solon = 모든 일에서 절제 하라.

린도스의 Cleobulus =절제가 최선이다.

미틸레스의 Pitacus =어떤 선택을 할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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