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30 12:13
문학작품을 인용한 예술이 문화사에 끼친 영향 지대한 가운데 , 회화면에 끼친 詩의 영향은 더더욱 지대하다. 동양화에서 특히 唐詩가 인용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그림들을 山水人物圖라 하는데 이런 그림속에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 童子(동자)가 구름 깊은(雲深) 산을 가르키며 " 라는 그림이다. 이름하여 " 松下問童子圖(송하문 동자도, 나무아래 동자에게 묻노라) " 라고 한다.
이 詩는 中唐詩人 賈島(가도)의 유명한 詩 , 尋隱者不遇 (은둔자를 맞나려고 찾아 왔더니 맞나지를 못하고 ) 라는 詩의 정경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全詩는 五言絶句 四句 총 二十字 로 되여 이다.
尋(訪)隱者不遇, 賈島.
松下問童子
言師采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소나무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을 캐러 갔다 한다, 지금 이산중 어디에 있으련만, 골 마다 구름이 깊으니 알길이 앖네요. 라는 내용인데 이그림은 동자가 草堂옆 千年松下에 서서 객에게 구름낀 산을 가르키고 둘은 동자가 가르키는 산을 바라보는 형식의 그림이다.
이런 모양의 그림을 보면, 아! 松下問 童子圖 다 하고 보면 틀림이 없다.
이런 그림은 겉에 보이는 것 만으로 이 그림을 읽을라 치면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참 뜻을 놓쳐 버리고 만다. 현존하는 중국 선사 觀成法師의 말로 그 참뜻을 알아 보자. (일설에 의하면 言師采藥去 아래 문장 전부는 동자의 말이라고 하는데 , 이말은 관성법사의 말과 일치하는 것으로서 여기 덧 붗쳐 넣었다. 私詮) .
觀成법사는 이詩의 大義를 " 雲深不知處 "에 두면서, 쌓고 또쌓아 가면서 얻어지는 玄妙한 禪機, 준수한 禪意 , 禪을 거듭 수양 하면서 얻어진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같은 淸粹한 마음(본래 갖이고 태여난 순수한 마음), 거기서 용소슴쳐 흐르는 超然的 지혜 라고 의미, 정의 한다.
采藥去的인 隱者 師父를 象徵的 우리로 보질 않고 산중에서 거듭 수양하며 닥으면서 쌓아온 自覺한 즉 悟性한 眞我一佛性(진심, 불심,을 소유한 자 私詮)의 소유자 로 보았고, 제자 동자를 就是我們的 分別心을 갖인 象徵的 우리로 보면서 이詩를 " 分別心 與 眞心相比로, 즉 비유로 제시 하면서도 就好此童子和師父一樣 이라 말한다 즉 제자인 동자를 그도 사부로 부터 배운 眞心 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라고 합니다. 그러한 진심을 갖이고 있는 동자는 이미 分別心(차별심)같은 것은 그에게서는 조곰도 남아 있지 않은 自他不二의 眞心의 소유자라는 것이란 것이다. 그러 하므로 , 동자와 사부는 같은 경지에 도달한 사제지간 이라 했 다.
그것을 가르키는 말이 바로 童子是無法了解 (無法= 無心 , 진심을 완전히 이해 했다) 라는 觀成법사의 앞의 말이 증명 하고 있는 것이다. (참조 댓글 2.) " 새로운 내가 탄생 하려면 " 이라는 西田幾多郞 철학자의 글로 좀 더 이해를 도모 해 보자. 상대적인 분별을 초월하여 절대적인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자신이 無心(진심, 私詮)으로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물론 思心이라든가 邪心 마저 버려 버리고 天地萬物속으로 몰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는 인간이 흰 은주발속의 눈(雪)백마와 芦草( 지황호 풀 하얀꽃을 피운다) 月과 鷺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내가 은종발 그 자체가 되는것, 눈(雪) 그것 자체에 뛰여 드는것, 자기자신를 완전히 던져 버리고 그 대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禪의 체험을 통하여 통찰된 마음의 심원을 서양철학의 언어로서 기록된 것으로서의 유명한 그의 말 이 있는데, " 자기가 없어 지는 것으로서 , 새로운 자기가 태여나 져 가는 것이다" 자기의 대부분을 내려 놓고(放下) 대상에 몰입햇을때, 나타나는것은 인간 본래의 순수한 모양(姿, 진심 私詮) 인 것이 佛心(진심,私詮) 이라고 하는 것이지만 그래서 그것이 지금 까지와는 현저하게 다른 위대한 새로운 인생관 세계관 , 즉 사물을 보는 知感 방향이 (분별심, 차별심, 私詮) 열리게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것이다. 1911년 西田幾多郞(1870-1945)은 心의 深奧를 禪의 체험으로부터 통찰한 철학서 "善의연구" 라는 논문 " 에서 "진실로 실재 하는 것은 주관과 객관이 분리되는 이전의 순수경험(진심,불심, 私註)이라고 한다" 라는 西田철학을 체계화하여 거기서부터 인간존재와 우주의근본적 실재와의 일체성을 설파했다. (참고, 백과사전에서.) 이해를 돕기위하여 내가 이야기하는 진심 , 분별심을 좀더 자세히 알아 보자고 禪 公案 "주인공" 이라는데 대하여 이야기 하며 좀 더 "眞心"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 하는가를 알아 보자.
眞心 ( 본래 갖이고 태여난 마음) ;
顯在(현재)하는 自己와 潛在(잠재)하는 自己와의 대화;
唐末의 瑞巖師彦화상(생몰년불상)은 바위 위에 앉아, 큰소리로 자문자답을 합니다. 主人公! 네! 눈은 뜨고 있는가(無心이 되여 있는가) ? 네 !, 사람들을(자신을) 속이면 (騙속일편) 안된다. 네 !
여기서 말 하고 있는 주인공 이란 소설이라든가, 劇에 나오는 주인공의 말이 아니고 자기자신이 자신의 主人 됨을 말 합니다. 分別이라든가 執着같은 것에 매이지(囚) 않은 순수한 진실의 자기, (眞心,佛心 佛性, 本來의 面目, 無爲의眞人 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말 한다.) 그렇다면 사람을 속이지 마라 할 때, 他者란 누군가? 그것은 사념, 망상 사혹 같은것에 매인(囚) 더러워진 자기를 가르키는 것. 자신을 성찰하라, 분별 망상 따위에 미혹되면 안된다 하며 스스로 문답하며 진실의 자기(佛心진심)를 깨닫는 (悟性)것이란 것이다. 우리가 결단에 쫓긴다든가, 미혹에 빠져있을 때, 탈출을 모색하며 자문자답 할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 속에 있는 개인적 , 사회적인 욕망을 갖이고 잇게 되는데 그것은 顯在的自己와 순수에 더러워 지지 않은(穢) 潛在的自己의 양면을 갖이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이 두 자기를 초월하여 하나가 되었는가 묻습니다 ( 自己一, 自他一(自他不二) . 禪 에서는 事物을 둘로 나누어 생각하는 分別心을 철저하게 경계(戒)하고 있슴니다. 예를 들어, 자기 스스로가 惡事에 대해 달콤한 말에 미혹 될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갖이고 또 다른 달콤한 말로 상대를 미혹 시킬수 있는 함정에 빠질수 있다는 것 입니다. (자기도취로) 이렇게 일방적인 오류에 자신이 빠진다면 바른 판단이 어지러워 져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모르게 됩니다. 瑞巖은 묻는 자기와 답하는 자기 , 어디가 眞實인가를 계속해서 물으며 잘못된 판단에 (誤犯)서 빠져 나갈수 있다고 스스로를 경고하면서 문답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潛在的 自己는 顯在的自己를 초월 할때, 하나된 주인공에 몰입되고, 스스로는 각성된 주인공이 될수가 있는 것 입니다. 그리하여 사념이나 망상에 속아 넘어 가지 않고 (騙) 스스로를 叱咤激勵(질타격려)를 계속하며 修禪해 가야 한다는 것 입니다. 주인공을 탐구해 가면서 그 주인공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한 일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주인공(眞實의自己)를 탐구하고 그것과 일체가 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는 것 입니다. 석가의 말을 뫃아 놓은은 經傳 " 숫다니 파다"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자기만이 자기의주인 , 타인이 어덯게 나의 주인이 될까, 자기를 잘 다스림으로서 이것 얻을수 있고, 자기가 자기 주인이 되는 것이다" 참고, 無門關 十二則에서,
松下問童子圖 같은 그림을 보면서 隱者와 童子가 소유했던 "自己一" "自他一"의 禪經驗的思想의 표현이 우리들에게 宗敎的 生活化 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할때 우리의 한 평생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멋진 인생길이 되지 않겠는가 ?
賈島:
賈島(779-843)의 자는 浪仙, 河北省 范陽 사람(北京자방) 僧侶가되여 無本이라고 하였다가 韓愈에게 발견되여 환속, 몇번 進士에 추거되였으나 실패하고 뒤에 遂州長江의 주簿가 되였다가 晋州의 司倉參軍으로 귀임 하는중 사거 했다. 白樂天의 평이한 시풍에 반대하여 刻苦 하며 語句를 몹시 선택 하였다.長江集 10권이 있다. 唐詩選에 실린 그의 詩 두어개.
渡桑乾; 상건강을 건느면서
客舍幷州己十霜 병주에서 나그네 살이 십년
歸心日夜 憶咸陽 낮이나 밤이나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 간절
無端更渡桑乾水 이제 느닷없이 桑乾水를 건느게되여
却望幷州是故鄕 병주를 돌아보니 병주가 정말 고향처럼 생각되네
三月晦日贈劉評事 삼월그믐날 유평사에게바친다(회일=그믐)
三月正當三十日 삼월도 삼십일 그믐날 인데
風光別夜苦吟身 봄빛은 나같은 苦吟하는 사람만 냉겨 놓고 갔다.
共君今夜不須睡 그래도 나와 함께 이밤을 자지 말자구
末到曉鐘猶是春 새벽 종소리 들리기 전 까지는 그래도 봄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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