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삼국시데(高句麗, 百濟, 新羅),

   놀이나, 민속의역사를 문헌의 기록들을 근거로 高句麗, 百濟, 新羅를 차례로살펴보면, 먼저 高句麗에서는, 정초풍속으로 "隋書(수서)" "北書(북서)"들에 거이 같이 묘사된 간단한 水石戰(수석전)기록이 눈에 띈다. "매년초 패수(浿水)에 뫃여 노는데, 왕이 搖輿(요여,가마)를 타고 물과 돌로 서로 던지며 소리지르고, 뛰고, 쫓고, 하기를 여러번 하다가 끄친다". 매우 기묘한 느낌을 주는 내용으로 하는 편싸움이(石戰) 옛적에 지니고 있었던 종교성을 파악하게 하는 기록이다. 이는 패를 갈라 서로 겨루는 놀이로서 (兩派角逐戰,양파각축전) 풍년을 다짐하는 세시풍속으로 볼수 있다. 그런데, 平安道(평안도)의 추운 겨울, 정월에 국왕이 직접 강물속에 들어 간다는 점에서 종교적 기원의 심각성을 혜아리게 한다. 이때는, 국왕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종교적의식으로서 石戰을 하였을 것이며, 그밖의 많은 정초 세시풍속과 더불어 전승 해 왔을 것이다. 이러한 石戰은 대보름과 단오를 시기를 달리하면서 일제시대까지 전승 되어 왔다. 또, 그것은 石投軍(석투군)이라는 이름으로 高句麗, 百濟, 新羅, 高麗, 朝鮮初까지 전쟁에도 이용 되었다. 이러한 상무적(尙武的)인 놀이의 하나로 씨름을 들수 있다. 씨름하는 모습이 高句麗 古墳(고분)壁畵(벽화)에 그려 져 있어 씨름의 오래된 역사를 말 해 주고 있다. 壁畵로는 계절을 알수 없으나, 지금도 북방 蒙古(몽고)에서는 봄에 거행하는 축제대행사중 하나이다. 단오(端午)를 중심으로 널리 전승되었을 것이며, 상무적인 기풍과 체력단련응로 널리 행해 졌을 것이라고 추측 해 볼 수 있다. "新唐書(신당서) 11세기" 나 "舊唐書(구당서)"의 高句麗傳에는 나라 동쪽에 神隨(신수)라는 큰 굴이 있는데, 시월(十月)에 왕이 스스로 제사 지낸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글에 東盟(동맹)의 전통성을 계승하면서 아직도 제정일치(祭政一治)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국왕의 사제자적(祀祭者的)인 일면을 발견 할 수 있다. 그리고 , 또, 遼東省(요동성)에 朱蒙(주몽)의 사당(祀堂)이 있는데, 唐軍(당군)의 포위와 공격이 심한 가운데, 무당이 제사지내고 나니 朱蒙이 기꺼이 받았다고 하면서 성이 안전 할 것이라고 하는 답을 받았다고 하는 가록이 보인다. 巫俗(무속)이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국가종교적기능의 일면을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당시의 기록들은 "三國史記(삼국사기"의 제사조(諸祀祖)와 寶藏王朝(보장왕조)에도 각각 인용, 기록 되고 있다. 百濟도 시조 瑥祚王(온조왕)이 朱蒙이 아들이기 때문에 東明王廟(동명왕묘)를 세웠다고 기록하고, 그뒤 역대로 이에 제사지낸 기록이 드문드문 보이고 있다. 놀이로서는, 投壺(투호) 蹴鞫(축국), 바둑을 좋와 한다는 가록이  "新唐書" 高句麗傳에 보이고, "北書" 百濟傳에도, 投壺(투호), 樗蒲(저포), 弄珠(롱주), 握槊(악삭)등의 잡희(雜戱)가 있는데 바둑을 좋와 한다. 는 기록이 보인다. 

新羅의 세시풍속으로는 "隋書" "舊唐書"등에, 설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 설날에는 서로 경하하면서 왕이 친히 잔치를 베풀고 이날에는 늘 日月神을 예배한다. 또 八月 十五日에도 풍악을 울리고 연회를 베푼다" . 이것은 오늘날 같이 설과 추석이 큰 명절이었고, 그 역사가 유구함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기록이다. 다음에 '三國遺事(승 일연의 삼국유사) 에는 "이때부터 나라 풍속에 매년 正월 上亥(첫 되지날), 上子(첫쥐날), 上牛(첫소날)에는 모든 일을 삼가고 十五日을 烏忌日(까마귀제사날) 이라 하며, 찰밥을 까마귀에 제사 지내니 지금도 행하고 있다". 는 "三國遺事"의 기록으로 보아 一然(일연)때에도 행 해 졌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민간에 전승되는 유구한 세시풍속의 하나 이다. 다음으로 기록상 주목 할만 한 것으로, "三國史記" 儒理王代(유리왕대) 한가위(嘉排)의 기록인데, 이것은 七月十六日(槪望)부터 八月十五日 까지의 "길쌈내기" 이다. 진편에서 부르는 "회소곡'의 音(음,소리)이 슬프고 아름다웠다고 하니, 최근까지 같은 영남지방에 많았던 '두례길쌈" 풍속과 그 구성진 민요의 가락을 연상 시킨다. 이 嘉排나 회소곡(會蘇曲)도 역시 유리왕대나 그 무렵의 기원으로 교과서식 해석은 말아야 할듯 하다. 이유는 추석이나 대보름같은 望日(망일)명절은 中國式의 七夕(칠석)이나 重九(九月九日)같은 重日(중일)명절과는 달리 우리의 고유성이 더 많은 오랜 명절들이기 때문이다. 전기 했듯이 우리는 그전의 신석기시대 농경문화를 4,000년동안, 다시 청동기시대 1,000년의 세월을 이어 왔다. 또, 직조(織造)의 역사도 예컨대 紡垂車(방수차)출토(出土)와 같이 신석기시대부터 직물관계유물이 보이고 있고, "韓傳(한전)" "濊傳(예전)"등 부족국가시대는 이미 잠상(蠶桑)의 기록도 몇군데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朴赫居世(박혁거세), 金閼智(김알지)등 시조신화를 통하여 당시의 조상숭배와 관련되는 세시풍속을 추측 해 보면, 현재 영남민속에서 마을의 동제(洞祭)神을 골맥이 0씨 할배 또는 할매라 부르는 사례가 많다. 이 "골맥" 이라는 낱말은 고을(동,읍)막(防막을 방)이 명사형어미의 복합명사이다. 즉, 마을 공동체의 수호신이 골맥이 할배들 인데, 이들은 동시에 그 마을의 시조신이자 창조신으로도 인식 된다. 제삿날은 대보름이 대부분이고, 堂神(당신)형태는, 큰 神木이 대부분이다. "三國史記"에는 박혁거세의 즉위일을 正月十五日이라고 하였고, 김알지는 계림(鷄林)의 나뭇가지 황금궤 에서 탄생하였다고 기록 되어 있다. 여기서 박혁거세는 朴씨의 골맥이고, 김알지는 金씨 골맥이 라 추정 해 볼수 있다. 이들은 각기 그 공동체의 시조신이며, 창건신이며 수호신이기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그 성격도 같고, 제의장소와 날짜도 같으므로, 이들이 초기가족공동체의 제신으로서 시조신화에도 투영 된 것임을  파악 할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대보름을 전후해서 지내는 많은 골맥이 동제의 세시풍속은 新羅초기의 시조신화에서 부터 그 역사를 구할 수 있는것으로 판단 된다. 또, 新羅金氏王家의 시조인 金閼智를 탄생시켰다는 鷄林의 황금궤는 결국조령숭배의 한 형태를 보여 주는 것이다. 지금도 영남호남지방에서는 "조상단지" 에, 매년 봄, 가을 마다 보리와 쌀을 수확 하는 대로 갈아 담는 조령숭배(祖靈崇拜)의 세시풍속을 전승시키고 있다. 농어촌답게 그 조령(祖靈)의 용기는 황금궤가 아니라 오지그릇 이다. 이러한 사실에서 오늘날 행 해 지는 조령숭배의 내력을 초기 新羅의 시조신화에서 찾아 볼수 있다. 현재 우리의 조상숭배는 忌祭(기제), 茶禮(차례), 墓祭(묘제)등 유교적인 조상숭배형태로 일반화 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주지 하둣이 高麗 말 이후의 역사 이다. 강력한 유교식조상숭배형태에 가려져 그밖의 조상숭배형태는 희미한 것으로 여겨지고있으나, 이상에서 우리는 곡령(穀靈)숭배를 겸한 농경색이 짙은 한국인의 조상숭배의 본연의 모습을 엿 볼수 있다. 한편 세시풍속과는 별도로 三國초기 무속의 역사성으로 新羅의 金冠(금관)을 살펴 볼수 있다. 新羅金冠은 시베리아 무당관을 조형으로 삼고, 사슴뿔과 수목숭배의 기하학적 문양화로 이루어진 예술품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아울러 新羅二代王  南海次次雄의 "차차웅"이 巫堂이나 국왕, 존장자의 호칭이 었다는 것도 "三國遺事"가 명기 한 바 이다. 앞의 청동기이래로 1,000년을 제정일치적인 巫王으로서 군림하였던 新羅 여러 왕들의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주로 三國시대까지의 세시풍속과 놀이의 역사를 간추려서 정리 해 보면, 정월, 오월, 시월의 국중대회의 흐름이 먼저 농경의례(農耕儀禮), 명절들이 연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新羅의 사금박, 가배등이 다시 대보름과 추석등 대표적인 二大望月명절을 구체화 시켜 준 셈이 었다. 여기에 삼베와 명주등 길쌈노동과 관련되어 계절적인 세시풍속이 보였다. 또한 보다 구체화 된 기록자료가 제시 되었던 정월대보름의 골맥이 동제의 역사성도 보였다. 石戰과 씨름, 바둑을 비롯한 여러가지 잡희의 기록들도 보엿다. 이렇게 일단형성 된 세시풍속들은 한의 생활체계로서 다른 민속들을 동반하면서 전개 되었을 것이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집필자 장주근 개정 1996)

신역 三國史記 1. 2. 金富軾선,崔虎譯解, 弘新문화사 신서 47.

三國遺事 一然 著 李民樹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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