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 30송" 현장삼장법사 역

2025.04.13 10:53

김일하 조회 수:22

4. 煩憂惱亂(번우뇌란)의 "마음(心所)" (A). 煩惱(번뇌) 第12頌 1, 2 句

     煩惱謂貪瞋(번뇌위탐진) 煩惱에는 貪 과 瞋 과

     痴慢疑惡見(치만의악견)  癡, 慢, 疑 그리고 惡見이 있다.

煩惱는 煩憂惱亂의 약자 이다. 煩惱라고 하는것은, 貪, 瞋, 癡, 慢, 疑 와 惡見으로부터 생겨난다.

煩惱의 心所는 善의 心所의 반대적인 心所이고, 空, 無相, 無我같은것에 배반하는 "마음의 작용(働)이다. 자기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며 씨끄럽게 하면서 고민하고, 스스로를 귀찮케하는 자기 "마음"의 작용(働)이다. 타인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게 아니라 스스로가 괴로움을 만들고 괴로와한다는 것이다. 분류 할 때, 惡, 不善같은 항목에 넣게 되는데, 말하자면 윤리 도덕의 차원의 것은 아니고, 자기자신이 스스로 괴로워 한다는 내면의 문제인 것이다. 煩惱엔는 1) 根本煩惱(근본번뇌) 2) 隨煩惱(수번뇌)의 두가지가 있다. 

1). 根本煩惱

(1) "貪(탐)". 몹시 탐심을 내는것. 이세상 모든것에 染著(염저)하며 苦를 만들어 내는 작용(働).

인간의 果(잘못)가 아닌 집착 이다.

(2) "瞋(진)". 자기 마음에 들지않는것에 대한 노여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것은,,,,,苦 와 苦具 를憎恚 (증에, 증오하고 싫어한다)하고, 不安(불안) 과 惡行(악행)의 의소(依所)가 되게 된다.

(3)癡(치). 도리 와 사실 과의 관계에서 迷悶(미민)하며, 雜染(잡염) = 有漏法(유루법)의 의소(依]所)가 된다.즉 空,無相,無我와 같은 진실을 이해, 납득이 안 되는 "마음"의 작용(働)을 말 한다. 이 (1) (2) (3)의 "煩惱"는 근원적인 작동이라 하면서 "三不善根(삼불선근)" 또는 "三毒(삼독)이라고 부르게 된다. 佛敎에서는, 煩惱에서 정의적인 것과 지적인 것과를 나누어서 포착하고 있다. "貪'은 전자이고, '愛"라고도 한다. 다만 스스로 자기와 자기의 소유물을 맹목적으로 계속하여 애착한다는 것이다. 한편 "癡"는, 도리에도, 도리에 일관하는 존재에 대하여도 이해의 눈을 뜨려고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이름 이다. 다른 말로하면 "無明(무명)이라고 하겠다.  12연기(緣起)라고 하는 불타의 교설 제일 첫번째에 "無明"이 들어 있고, 여덟번째로 "愛"가 포착되어 있는데, 癡 = 無明, 貪 = 愛같은것이 미혹의 전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맹목적 정념이라고 하는 "貪"이 三毒(삼독)중에서도 가장 근원적인 위치에 있는것 같다고 까지 생각되었다. 또 [成唯識論] 에서의 "諸煩惱生必有癡故(제번뇌필유치고, 모든 번뇌가 생기게 되는 것은 반드시 癡에 연유하기때문이다)" 라고 하는 문장이 말 하듯, 이 "癡"가 번뇌의 근원적이 된다고 하는 것과 같다. 그것에 비하면 "瞋"은, 자기와 타의 존재와의 사이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에, 말 하자면 자기 내면의 문제라는 것이고, "貪" 과 "癡"와 비교 할 때, 이차적인 煩惱와 같이 받아 드리게 되는데, 반드시 그렇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자기에 애착하며, 자기실태에 無知하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자기에게 순종하게 되지 않는것에 격렬하게 분노하는 자태를 나타 낸다는 것이다. 즉 "貪"과 "癡"는 자기의 내면에 강한 고민을 불러 이르키고, "瞋"은 외부에 대하여 창끝을 향한다는 것으로 볼 때, 내면에서 끓어 오르는 고민이라는 면에서 같은것이 아닐까 하겠다. 그리하여 "貪"만이 근본이라고 보는 견법이라고 하는 것이 되겠다. 한편으로는 "癡"만이 미혹의 근본이라고 하는 견법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것에 관하여, 어떤것이 가장 근원적인 것이라고 결정을 하게되면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 하겟다고 하면서, 고래로 "三不善根" 또는 "三毒"이라고 말 하며 온것 같이, 어떤것이 근원이라는 것이 아니고 三者(3자)는 상호 서로 관계하는 가운데 緣起(연기)한다고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