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11:35
C. 大隨煩惱(대수번뇌), 제 13송 3, 4 句, 제14송 1, 2 句
"大隨煩惱는, 染心(염심)에 遍在(편재)하는 隨煩惱 이다. "染心"이란, 不信의 有覆無記(유복무기) 이다. 有覆無記라고 말 하고 있는것은, 有覆이긴 하지만 無記라고 하는 것도 틀림이 없다라는 말 이다. 즉 大隨煩惱는 不善이라고 말 하게되는 것과 같이 확실하기는 하지만, 불신이라는성질의 경우만은 아니고, 汚染(오염)되었다고 할만한 세밀한 "마음"의 상테까지도 들어 내고 있다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 煩惱에는 8개가 있다.
(1) "탁擧". 마음"이 昻騷(오를앙,근심스러울소) 해 버리는 행위를 말 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平靜(평정)을 잃어 버리고 "行捨(행사)"와 淸僜(청등)한 心境(심경, 査摩他(방황하다), 定(정할정))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직접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하는 강한 작용(働)은 하지 않지만, 내면이 냉정하지 않고, 진실을 내 보이지 않는 흥분 상태.
(2) "惛沈(얼리석을 혼, 침)". "마음"이 沈(가라앉칠 침)해 지는것, 대체적으로 "탁擧"에 반대되는 성질. 가벼운 유연성 과 투철한 지혜(毘䬱舍那. 觀)를 가진 척 한다.건설적인 마음은 작동하지 않게 된다.
(3)"不信" 이 心所의 특징은, 다른 心, 心所와 뒤섞이면서 혼탁 되어 버리는 면이 있다. 揮(휘둘릴 휘)라는것은 뒤섰인다는 뜻, 방금 더러워진듯한 물로서, 더러워진것들을 씻는다는 것같은 것이다. 불신감이라고 하는것은 무서운 것이다. 한번 불신감을 갖게 되면, 대부분의 관계가 붕괘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상처를 주거나 때리게 되는 일은 없으나, 마음의 밑바닥으로 부터의 믿음이라는 연결고리가 단절되어 버리기 때문에, 본인은 냉냉하고 고독한 적막감에 떨어지게 되고,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마음"의 작동이 소실 되고 만다는 것이다. "不信"과 잘 닮은 心所에, 근본번뇌의 "儗(의심할 의)"가 있는데, 이것과는 어덯게 다를까, 저자의 감상으로는, "儗"의 경우는, 먼저 한번 모든면에서 사실을 다루지만 거기서 의심을 가지려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손 쓸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 하는 상태, 그런데 "不信"의 경우는, 다시 돌아 볼 겨를이 없다는 상태라는것. 서로 만나려고 하는 행위 자체 마저 거부하는것 같은 차가운 관계라는것. 이런 상태가 佛이던, 진리이든간에, 또 사람과 사람사이에 있어서,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는것은 상호관계에 중대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생각 한다.
(4)"懈怠(해태, 게으름). 善한 일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惡事를 방지하는것을 태만히 하는 煩惱를 말 한다. [成唯識論]에는, "染事(惡, 有覆無記)같은 것을 열씸히 하는것도 懈怠이다" 라고 말 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태만한 "마음" 이 아닌, 空, 無相, 無我의 佛道의 방향을 향하고있는가 아닌가라고하는 것을 묻게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5)"放逸(방일)". 染品(事)"을 방지하고, 淨品을 수행하는 일에 야무지지 못한 것을 말 한다. 이것은 "懈怠"와 잘 닮아 있는것 같지만, "懈怠"는 善惡品에 대한것인데 "放逸"은 染淨品에 대한 것이라는 다름이 있다. 染淨品이란것은, 善 惡 이라는 가치기준과는 달라서, 먼저 깊은 불교적기반에 입각 해 있다는 것이다.즉 有漏, 無漏 라고 하는 한발 깊은 종교성의 입장에서 삶의 방식을 묻고 있다는 것이다. 오염인가 청정인가를 물는다는 것이다.
(6) "失念(실념)". 확실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는 "마음"의 상태를 말 한다. 別境의 心所에 "念 =明記不安 (명기불안) 이라고 하는 心所가 있었는데, "失念"은 그갓과 정 반대의 것이 되겠다. "잊어버린다고" 하는것이 무엇 때문에 煩惱가 된다는 것인가. "잊어버린다"고 하는 것이 煩惱라고 한다면, 늙어서 기억력이 쇄약히게 되는것도, 그런대로는 煩惱가 증대하게 된다는것이 된다. 물론 그런면도 있을 수 도 있겠지만, 년령이 더 해 질수록 원만하게 되는 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것들을 어덯게 이해 할 것인가, 그저 "失念"이라는 결과로서 만 그것을 가르키게 되는것일까. 저자는 三寶(삼보)에 대하여 깊은 인식 과 동경을 잊어리게 되는것이 "懈怠"라고 해석 하려 한다. 개개의 구체적인 단어와 경전의 문언(文言)을 잊어버리는것을 말 하는 것이 아니라, 佛道라고하는 진실의 실재를 失念 해 버린다는 것을 말 하고 있는 것이다.
(7) "散亂(산란)". "마음"이 정확히 안정되어 있지 않고, 산만한 상태로 되어 있는 상태. [成唯識論]은, "惡慧(악혜)의 依所" 라고 말 하고 있는데, 그저 漢然(한연) 함과 산만 해 있다고 하는것이 아니라, 佛道에 空, 無相, 無我의 진실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하면 되겠다. (1)"탁擧"에서 말 했던 것과 잘 닮아 있지만, "탁거"가 마음 자체의 흥분상태인 것에 대하여, 散亂의 경우는 境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마음"의 방향이 흔들 흔들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8) 不正知(부정지)". 대상을 謬解(류해, 그릇되게 해석)하고, 대상에의 잘못 된 인식을 말 한다. 佛敎의 가르침의 근간은, 지혜행(智慧行)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것을 상기 해 볼때, 대상에의 오류인식은 煩惱의 하나라고 해야 되겠다. 이상이 大隨煩惱의 8 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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