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미술의 특질론(미술사학의 논의점과 관련하여 )과 민족미술의 민중적 전통과 창조.

민족미술의 민중적 전통과 창조를 위하여 원동석씨의 논문 "민족미술의 특질론"  미술사학의 논의점 이라는 부제가 붙은 논문과 "민족미술의 민중적 전통과 창조를 위하여" 라는 최열씨의 두 논문을 갖이고 "미술에 대한 상식부터 깨자" 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옮마 오려 한다.

1. 머리말 

  생활과 의식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인간해방의 이념형은, 그 이념형을 저해하는 어떤조건도 거부한다. 가령 서구 문화의 힘이 한반도에 밀려드러 중심에 자리하는 현상이 나타났을때, 그 서구 문화의 본질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우리들 이념형과 배치되는 경우에는 그 서구 문화는 거부되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이야기다. 저 서구 문화가 한반도의 문화적 주인 행세를 하려들 즈음 거기에 열광하는 예술 지식인의 비주체적, 비민족적 관념형은 서구 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침략 과정 속에 놓이는 말초적 허수아비에 다름이 없다는 인식이 가능 했던 것이다. 19세기 기층 생활권에서 지배 계급에 대응하여 나간 전투적 민족 해방 운동이 제국주의 강대 세력과의 싸움인 민족 해방 운동으로 확대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고 파괴적인 힘을 발동시킨 일본이 한반도를 장악하기에 이르렀고, 이때, 내부적으로 그 일본의 힘에 편승했던 봉건 세력이 이후 반민족, 반민중 문화의 핵심 세력이 되었으며 기층 생활권의 모든 문화 형식을 파괴하는 앞잡이가 되었다. 그 파괴 세력의 지속은 반문화를 문화의 자리로 바꿔치기 하기에 이르렀고 문화가 일상 생활의 다양한 창조적 일(노동)과 다른  자리에 있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토대에 기초하는 상위의 정신적 절정으로 귀속시키는 예술지상주의 태도가 유포 그것이었다. 마찬가지로 그것을 철저하게 개인으로 귀속시켜버려서 다수의 삶과 분리되는 개인주의 태도도 그것의 연장선상에 놓인다. 또 그것을 끊임없이 유포, 선전하는 반문화 지배층과 연계되어 지배계층에 유용하게 이용되기 시작 했다. 통치 계층이 참된 생존의 문화를

파괴함으로서 기층 생활권의 민중을 쉽게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있음을 깨닫기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적 사회 구조속에서 집중적 권력을 온존시키기 위해서는 생활 문화가 그 생활권의 구성원인 다수 사람들의 이해 관계에 얽힌 갈등, 아픔 등이

어울린 힘찬 생명력의 구현까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이것이 지배세력의 입장이다, 거기에서 그들의 문화정책이 발상되며 한편으로는 그들 나름대로 조작하는 문화가 창출 된다. 그것이 생활 문화의 자연스런 발현을 막는 길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사회체제 아래서 고통스런 노동과 분리되는, 말초적 쾨락 유희적성향의 시청각 매체,,,,, 소위 관제 대중 문화 조작이 그것이다. 관제 대중 문화는 조작된, 그것도 지배자에 의해 만들어진것이며 문화적 매체를 빌어서 그 속에 어거지로 내용을 꾸며넣은 가짜 문화이다. 그것이 문화의 탈을 빌어 쓴 반문화의 모습이며 참문화를

외곡, 파괴하는 억압적 힘에 다름이 아니다. 그러한 문화(참문화, 차차이야기 하게 될)를 깨부수려는 어떠한 힘,,, 정치, 경제, 사회내의 독점세력의 힘,,,, 과도 대결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시대의 참문화를 찾고, 닦는, 그리고 이를 형성하는 운동의 과정일 것이며, 따라서 그 일을 하는 일꾼이 문화 일꾼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한반도에서는 서구와 일본의 강대제국주의적 힘에 의하여 파괴된 민족, 민중 문화 전통이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솟아 오르고 있으며 끝내는 그것이 가능 할 것이 라는 믿음이 커져가고 있다고 판단 된다. 집단적 힘을 담는 마당굿이라는 매체의 발견은 논리적 단계에만 머무름이 아닌 뜻과 실천적 개진을 더불어 함으로서 양적 확산의 단계로 파악되어야 하겠다. 아뭏든 우리네 질곡 속에서의 삶이 진정으로 해방되고, 그와 더불어 그 해방을 행한 문화 매체의 적극적 싸움이 실천적 민중 문화라는 단계로 나가야 된다는 사명을 문화 일꾼들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 민족미술의 특질론(미술사학의 논의점과 관련하여, 원동석,한국민속예술,1984).

 1). 방법론 문제. 

   우리 민족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대단히 흥미로운 연구임에도 지금에와서 거이 외면 된 상태이다. 그것은 지금의 연구 결과가 말하여 주듯이 거이 별다른 진전을 기대할 수 없으리 만큼 난해하고 광범위 한 문제를 남겨 주기 때문이다. 기대이상으로 성과도 없는 오류투성이가 되기 쉬운 연구 영역이 이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 반드시 파 헤쳐야 할 문제로 항시 남아 있다. 우리 민족미술의 특질 문제는 방법의 관점과 논의되는 개념의 대한 의미론에서 부터 출발하여 자료의 선택, 방법론의 타당성 여부에 이르기까지 정밀하게 연구해야 할 선행 조건이

너무 많다. 이점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미술사학의 방법론 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이론적방법의 부재 현상은 오늘날 한국미술의 침체되어 있고 방향설정이 힘든 단점과도 연결 되어 있다. 외냐하면 민족미술의 특질을 지나간 역사의 퇴적물이 아닌, 현재의 창조와 수용의 문제를 동시에 밝혀주는 단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의 사실에 대한 본질규명 이외에 반성적 비판을 내포하는 것이라 볼수 있다고 하면서, 저자는 기존의 학문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종내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하여 더욱 해석을 넕이면서 새로운 의미로 찾아볼 생각이라 했다. 또 민족미술의 특질은 선행적으로 한국미술사학의 방법론 위에서 전개 될 문제라고 보면서, 알려진 방법론에는 풍토적 배경, 기층 사상 형성, 미학적 양식론과 그것의 다양한 역사적 해석, 그리고 공식적이고 동시적으로 대조하는 비교론 등이 있다고 하는것을 열거 할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비교의 논점은 "특질"의 개념의 불변의 고유성시하는 정체론적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집단적 개성으로서의 본질적성격(특징)은 역사적 여건속에서도 다르게 발전하는 비교의 양상을 거론 함으로서 그 자체가 구체적 보편성을 의미하는 특징이 된다는 사실 이라는 것이라고 말 하면서, 흔히 민족 미술론에 대한 오해는 예술 양식이 민족이냐, 개인의 개성화(특질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사실을 간파한 보편주의(국제주위)의 애매한 추상논리에서 비롯 한다고 하면서, 그러므로 민족예술의 특질은 구체적 보편성이 발전하는 지향의 관점에서 논의 되는 비교이며, 또한 이 비교논리는 국제적 우열론이 아니라 오늘과 미래를 향한 반성적이고 비판적인 지향의 자세여야 한다고 말 한다.

2). 풍토적 배경.

   기후와 토질을 의미하는 풍토는 단숭한 자연이 아니고 인간이 그 속에서 가꾸는 변화하는 자연, 역사를 통해 형성하는 자연이다. 풍토는 정태적인(停態的) 자연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사유와 행동 양식을 낳는 문화적 거점으로서 동태적(動態的) 환경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과 풍토는 상호의구조적 관계위에서 역사를 마련 한다. 더구나 자연이 물질적 토대가 되는 농경사회의 풍토는 긴밀한 연개 속에서 미의식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라고 하면서, 민족미술을 형성한 한반도의 자연 풍토는 中國과 日本에 비하여 수리농경이라는 동양적 공통점을 나누면서도, 우리에게는 광대한 평원이나 험준한 산맥이 없는 셈이다. 그 지세는 동해쪽으로 기우러지면서 남북으로 내닫는 산맥을 축으로 삼아, 서남쪽으로 하천들이 흐르는 낮은 경사의 평원을 이루며 동해쪽에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그 단면도가 비대칭 곡선의 꼴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국토의 75 %가 낮은 구능의 산지로 이룩되어 있고 바다와 하천을 이용한 수산 교통이 편리한 지형으로 인해서 통치에 장애가 되거나 외침에 방아가 되는 자연의 장벽이 적다는 것이다. 이 시실은 각 왕조(신라, 고려, 이조)의 장기 지배와 중앙집권적 체계를 가능하게 한 천혜적 조건이 었으며 한편으로는 외침이 있을 적 마다 (몽고, 외란, 호란)적군의 점령속도가 빨라서 수도가 쉽게 유린되는 불리한 조건이 되기도 했다. 한국에는 산성은 많으나 그 방어적 기능은 中國이나 日本에 비해 취약한 편이며, 주택이나 마을의 구조에는 방어적 시설이 없다는 셈이다. 中國의 성중성이나, 日本의 험준한 자연방벽, 호 등이 한국에는 거이 없다. 따라서

이같은 중앙통치나 외부침략으로 부터 무방비적 환경에 대한 대응으로 지방은 혈연적인 단결의 동족부락의 발달을 촉진 시켰으며 전란시에는 중앙의 정규군 보다 지방의 의병활동이 효과적 전과를 올렸던 것이라든가, 왕조는 종교에 의탁하는 호국의 사업을 벌리기도 하였다(가령 高麗의 팔만대장경 조성사업 동기). 한마디로 말해서 중앙통치적 구조는 지방문화, 지방미술로 엄연히 구별되는 다양한 분리양식이 발생 할 수 없게 한다는 사실을 지적 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점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의 역학관계에 있다).

가령 삼국시대의 미술양식의 차이는 지방미술이 발생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나, 그 뒤의 高麗나 李朝에서는 그 차이를 해소 하면서 지방적 차이를 지방적 특산으로서 공예품을 제외하고 지방양식은 중앙에 비해 하위적 종속 가치로 경시하는 경향이 뿌리 깊었다고 하겠다. 한편 대륙성 기후에 속하는 韓國 기후는 강우량이 계절적으로 격차가 심하여 홍수와 한발의 원인이 되는 변덕스러움 때문에 인간에게 예민한 정치 반응과 순응적 생활 감정을 낳게 하였다. 역대 왕조는 홍수의 범람에 따른  하천의 치수 보다도 가믐에 대비하는 저수지의 축조와 관개수리 시설에 역점을 두었으며, 그것이 실제로 이득면에서 홍수의 피해 보다도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앙의 지배층은 지방의 수리시설에 대한 투자를 등한히 함으로서 농정의 실패 및 지방농민과 유리되는 소요의 현상을 빚기도 했다. 따라서 농경만의 수동적 인종의 기질은 한국의 풍토에서 더욱 두드러진 특성으로 나터나게 된 것이라 하겠다. 한국의 기후는 혹심한 서열(暑熱)과 집중적 강우로 번갈아 사람들을 짖누루게 함으로서 이 변덕스런 위력에 대응하기 보다는 구름과 버럼의 미묘한 움직임에도 날카롭게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하는 감수성만을 기르는 결과를 가져 왔다. 자연에 도전에 대한 이처럼 수용적인 응전의 자세는 도작(稻作) 위주의 한국의 농업구조에서 갖여오는 수해, 조해 다음에 찾아 오는 기근에 대한 공포와도 결부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중 삼중 얽힌 이 땅에서는 무릇 대적할 수 없는 강한 힘에 대해서는 그것이 제물에 시드는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한국민에게 터득 시켰다(김용운, 김용국 공저, 동양의 과학과 사상,일지사). 이같은 기다림의 지혜는 소극적으로 보면 무기력한 체념으로 변질 되지만, 적극적으로 볼 때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유연한 달관을 내포한다는 것이다. 농경민이 씨앗을 뿌리고 추수 할 때까지의 기다림은 당연한 순리이며 인간능력 밖에있는 자연의 변화에는 인종과 달관의 지혜를 배울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자(孔子)가 " 할일을 다하고 천명을 기다리라 (盡人事持天命)" 라고 한 말은 농경의 실상을 논리적으로 의미 부여 한 것이다. 또한 노자(老子)가 " 사람이 땅을 본 받고 땅은 하늘을 본 받고 하늘은 도(道)를 본 받고 도(道)는 자연의 이치에 따른다(人法地地法天天法道道法自然)"고 말 할 때도, 사람은 천지자연의 이치속에 道를 터득 할것을 말 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주의는 사상 이전에 농경민의 생활속에서 다듬어진 의식의 산물인 것이다, 즉 농경이 공자나 노자의 사상을 모르고도 그들이 생활 풍토에서 공예품을 만들고 그것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형성된 미의식을 우리는 자연주의라고 이름 붙이는 것이다. 그것의 형이상학적, 사상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철학저들을 통해서 확인 할 따름인 것이다. 무론 세계적 사상이 농경사회의 지배적 이념으로 자리잡고 나면 생활의식은 더욱 명료하게 사상의 영향을 받게 되고 예술 역시 사상을 반영 한다. 따라서 예술에 침투하는 것은 기본적인 생활감정 이외의 여러 사상들이 복합적으로 섞이게 된다. 이러한 복합적 요소가 예술을 이해하는 여건이 되지만 예술은 어디까지나 경험적인 퇴적이라는 것이다. 이점 예외일 수 없는 한국미술도 자기속에 기층적인 사상들을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층적 사살은 미술에 있어 넓은 의미의 문화적 풍토라고 말 할 수 있다고 논자는 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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