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민속무용, 그3.

2023.06.08 13:31

김일하 조회 수:15

한국 무속 무용이 전통 무용에 끼친 영향,

김매자씨의 논문을 통해 무속무용이 우리 전통무용에 끼친 영향을 알아 보자. 씨는 논문 머릿말에서, 한국 전통 예술은 외극(中國)의 영향을 받아온 것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민족 고유의 종교의식에서 발생 되었다고 전제를 한다. 즉 서기 3~4세기경에 中國으로 부터 전래된 불교의식과 11세기경 유교의식에서 들어온 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이 그것이다. 그러나 무속(巫俗)은 원시시대, 즉 세기전 3~4 세기경부터 자연히 발생되어 독특한 종힙 예술의 형태를 지녀 왔으며, 이 의식은 우리나라 전통 예술의 발상이 되었던 것으로서 무(巫)의 기능 중 미술(의상), 문학(무가), 음악(唱), 춤(무용) 등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분화 되어 나갔지만 아직도 전승시켜 온 기능 보유자적인 몇몇 무(巫)에서 그 잔영을 엿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이들이 잠재해 있는 무(巫)에는  각지방마다 나름대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즉 동해안 일대에서는 별신굿, 서울경기지방에서는 도당굿과 대동굿, 제주도에서는 당굿, 전라도지방에서는 씻김굿, 충청도지방에서는 양반굿(앉은뱅이굿) 등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세습무로서 가무(歌舞)를 중심으로 굿을 진행하고 있는것이 특색 이라고 한다. 본 논문에서는 역사적인 역사적인 흐름, 그리고 전통무용에 끼친 영향과 민족 예술로서의 가치관 등에 있어서 무용을 중심으로 피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했다. 역사적인 개관(고대, 중세, 근대사회, 근대무용)등은 여러 민속예술을 이야기 하면서 이미 그 연원들을 여러번 소개할 때 많은 이야기를 했기에 그와 대동소이한 연원을 가졌다고 보이는 춤(무용)에 대한 연원은 생략 하겠다.

1. 연희 종목.

   무무(巫舞)에 있어서 각 지방마다 명칭이 다르며 연희 종목도 다양하나 내용면으로 보아서는 대동소이 하다. 먼저 각지방의 무악 명칭을 보면, 경기도는 도당굿, 경상도는 별신굿, 강원도는 단오굿, 평안도는 당굿으로 지칭하고 충청도에서는 별신굿농악, 전라도에서는 농악, 경상도에서는 지신밟기라 하는데, 이것은 모두 무(巫)에 의한 부락제의 유형으로서 소칭하면 굿놀이형으로 즉 호남지방에서는 제관에 의한 제사와 농악에 의한 굿놀이가 혼합 된 이른바 당산제형(부락제)이며 영남지방은 역시 제관에 의한 제사와 세습무에 의한 굿놀이의 혼힙으로서 별신굿이며 중부 즉 경기지방에서는 강신무에 의한 굿놀이 즉 도당굿형으로 대분 할 수 있겠디. 경상도, 부산시의 별신굿은 도무와 조무에 의해 진행되는데 제주집에서 2 석, 산신당굿 3 석, 골맥이 할매당굿 3 석, 거리대장굿 1 석, 골추기(지신밟기) 우물과 가가호호에서지신밟기, 영실 내에서 종다리굿, 영실 밖에서 밖굿이 진행 되는데 내용은 다양 하다. 이 굿의 목적도 단순한 축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번영, 풍어의 기원 같은 특수한 목적도 내포되어 있다. 또 매년 별신굿을 시행하는 마을은 극히 드믈고 격년 또는 3년 마다 한번씩 하는 마을이 대부분이다. 경기도지방의 도당굿과 영남지방의 별신굿의 각 거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경기도의 북한리와 효자리가 공동으로 3년마다 시행되는 도당굿에는 무녀 3, 박수 1, 잽이 3, 도합 7명에 의해 진행되는데 주무(主巫)는 박수이며 제차(祭次)를 보면 1. 가망굿 2. 가망청배 3. 산신굿 4. 도당굿 5. 서낭굿 6. 신굿(별신굿) 7. 작두타기 8. 장군굿 9. 불사굿 10. 성주굿

11. 창부거리 12. 지신밟기 13. 소지 14. 영산(뒷전)  순으로 진행 된다. 경북 영덕군 노믈동에서 10년 마다 시행되는 별신굿은 주무는 박수로 15명이 동원 되는데 여무가 6명, 남무가 9명이다. 제차의 순서를 보면 1. 문굿 2.부정굿 3. 일월맞이 4. 청좌굿 5. 당맞이 너름 6. 화해굿 7. 세존굿 8. 조상청좌굿 9. 성조굿 10. 군옹굿 11. 산신령굿 12. 토지신굿 13. 심청굿 14. 손님굿(말놀이)15. 천왕굿 16. 논등우굿 17. 탈놀음 18. 용왕굿 19. 꽃노래 20. 등노래 21. 대거리 순으로 경기지방에 비해 종목이 다양 하다. 이두 굿의 공통점이 있다면 시종 무당들에 의해서 굿이 진행 된다는 점이며 제주는 어디까지나 마을 사람들로서 거기서 제주를 뽑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부락의 수호와 식재초복(息災招福)에 목적을 두었다는 점이며 셋째는 부락민의 일대 향연이요 축제라는 점이다. 상이점이라면 경상도는 주로 해안지방에서 행하는 때문인지 풍어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용왕 사상에 주안을 두었다는 점이다. 경기지방은 산신거리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산신놀이, 산신부인, 산신도령 등) 산신굿에 주안을 두었다는 것이다. 이 굿은 농촌과 어촌이 제각기 그 지역과 생활경제에 보다 더 효가를 얻기위한 실용적인 행사를 한다는데 목적을 두었기 때문으로 생각 된다.

2. 무무(巫舞).

   현재 전승되고 있는 무속 무용은 지방에 따라 복식, 진행, 과정, 춤사위 등의 표현이 다소 다르다. 경기도는 조선시대 왕실무용 즉 궁중무용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복색 자체가 화려할 뿐만 아니라 관복의 모방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산신굿, 도당굿에서 홍천익(紅天翼)과 빗갓을 쓴 것이라든가 장군굿에서 남철릭에 전복을 입은 것은 조선시대 문무 관복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춤의 동작도 다양하게 전개 된다. 서당굿 같은 데서는 좌우로 활달하게 움직이는 문관의 흉내를 내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춤이 진행되는가 하면 산신굿에서는 도약을 주로 하며 전진 후진을 되풀이 하는 즉 무관의 용력이 약동하는 춤으로 보이다가도 제석굿에 접어 들어서는 동작 하나하나가 민첩하면서도 섬세하게 진행 되는가 하면, 창부거리에서는 매우 세련된 춤에 다양한 선을 그린다. 살풀이에서는 평복차림의 치마 저고리를 입고 오른손에 하얀 수건을 든다. 이른바 시나위 음악이 울리면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수건든 손을 어느정도 높이 까지 들어 오린다. 무녀는 고요한 가운데 살며시 움직이다가도 움직이는 가운데  다시 고요해지는 환상적인 동작으로 신비스럽게 돌아가는 동작이 진행된다. 또 수건을 양손에 번갈아 들다가 허리 뒤로 돌려쥐기도 하고 옆걸음을 사뿐이 걷기도 하다가 조용히 걸음을 멈추고 수건을 살며시 흔들면서 시나위 음악에 맞추어 목젖놀이를 하는 등 아름다운 자태가 노출되면서도 쌀쌀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윽고 수건을 가볍게 펼친 다음 가볍게 떨어트린 수건앞에 조용히 앉아서 살풀이 특유의 앉은 춤사위를 하면서 수건을 조심스럽게 흔들어 오른 손으로 수건을 쥐며 조용히 일어난다. 이때 음악은 경쾨한 굿거리 장단으로 바뀌고 춤도 앞서는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 했는 데 비해 흥겨운 듯 가벼워 진다. 목젖놀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동작이 다양해질 뿐 아니라 수건도 자주 놀려서 관중을 흥겹게 한다. 디시 음악은 잦은몰이장단으로 바뀌고 춤도 음악에 따라 점차 빨라지면서 고조 된다. 빠른 걸음으로 돌다가 정면을 향하면서 갑자기 끝난다. 끝장면이 영산맞이에서도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이 극락세계 연화대로 가기를 축원하는 내용으로서 나비가 날개를 펴고 춤추는 듯한 모얀으로 불교의식 무용인 작법 중에서 나비춤(着服舞)과 유사한 형태이다. 또 불사굿은 홍색치마에 가사를 걸치고 고깔을 쓰고 방울을 흔들면서 무용하고 제석염불을 부채를 펴 들며 하는 장면은 불교적인 요소가 짙게 풍기는 춤으로 호국 사상이 내포되었다

하겠다. 경상도의 무무는 경기도에 비해 무복도 화려하지 않고 춤 그 쟈체도 경기도 처럼 절도있고 세련되지도 못한,  한마디로 말해 자유형이라 할 수 있으나, 음악의 장단은 다양한 편으로 복잡하게 진행 된다. 무무(巫舞) 자체가 신을 즐겁게 하고 또 강신하기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춤의 길이도 일정 치 않다. 즉 어떤때는 빨리 강신하여 길게 춤출 필요가 없고 또 어떤 때는 더디 강신하여 길게 춤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별신굿에서

짙게 풍기는 것은 불교적인 요소가 타도에 비해 많이 차지하고 있는 대목이다. 그 예로 부정굿에서 도량경(道揚經) 외운다든가 일월맞이에서는 승복을 입은 무녀가 "중스님이 내려 오신다"고 시작하여 조용하게 춤이 진행되는 가운데 무가가 마치 삽입가요 처럼 제차의 경우에 唱 해지며, 세존굿에서는 먼저 춤으로 시작 되는데 당금아기가 중과 만나 시준아기 낳는, 즉  긴  서사무가인 당금아기 타령이 가창 된다. 무녀는 활옷과 곳깔을 쓰고 급히 흐르는 빠른 춤의 무언극을 펼치면서 노승이 부채를 쥐고 자다가 하품을 하면서 이를 잡는 시늉, 또 활옷의 띠를 가지고 짚신을 삼는 시늉을 엮어 가는데 이것이 무언극의  표현일 것이다.이 춤은 빠른 춤으로 엮어 지며 사이사이 무용극이 해학적으로 진행 된다. 이굿의 끝 장면인 등노래는 48각의 탑등을 들고 춤추다가 긴 등노래의 무가를 창(唱) 한다. 불교 교리에 대한 찬미성도 다소 내포되어 있기도 하나 승려의 타락과 비행을 풍자한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다. 어부들의 눈을 밝게 한다는 심청굿, 익사힌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하는 용왕굿 등은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용신(龍神) 사상이 깃든 무용이다. 그 밖에 가면극으로서의 탈놀음, 여무들의 군무와 2명의 대무로 진행되는  꽃노래 등를 들 수 있는데, 이들 무용은 경기도의 무무처럼 춤의 곡선미, 섬세미 같은 것을 엿 볼 수 없는 자유형 이다. 춤사위라면 장단에 따라 처음은 느릿느릿하다가 끝날 무렵이 되면 박자도 급한데다가 춤은 빠른 춤으로 진행 되게 마련이다. 이것은 처음은 신탁(공수)가 내리기 전, 즉 힘에 의해서 춤이 진행 되다가 신탁이 내리면 신의 힘에 의해 춤이 진행 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 된다. 춤을 내용적으로 보면 국태민안과 안과태평을 한결같이 염원하는 것으로 불교의 호국 사상의 뜻이 깊이 내포 되어 있다. 춤사위는 때에 따라 경기도 무무에 비해선 좀처럼 거친데가 없지 않으나 팔돌림이 민속무용 즉 일반춤처럼 뒤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과 어깨춤이 없다는 것은, 뭄는 흥 위주나 아름다움의 추구보다 조상의 마음을 위로하고 기쁘게 하기 위한 힘에의한 영모를 이끄는 춤으로 한국 무속 무용의 공통적인 점이라 볼 수 있겠다. 호남지방의 씻김굿은 죽은 이의 넋을 깨끗이 씻어 극락으로 보낸다는 의미를 지닌 일조의 위령제 이다. 망자가 죽은 해 안에 하는 굿을 "씻김굿" 이라  하고  해를 넘기거나 수년만에 하는 굿을 "마른씻김굿"이라 한다. 이 진씻김굿이나 마른씻김굿은 의식 절차에는 차이가 있지만 망자의 영혼이

극락에 왕생하도록 기원하고 동시에 자손 창성을 도와 달라는 축원의 의도는 서로 일치 한다. 의식에서는 무(巫)의 무무(巫舞)와 무가(巫歌)로 진행 되는데 반드시 반주음악이 연주 된다. 이 무의식(巫儀式)에 사용되는 악기로는 타악기 즉 장구, 징, 바라 등이 동원되며 선율악기로 피리, 해금, 젓대 등으로 지역에 따라 악기 편성도 조곰씩 다르다. 그러나 전라도는 전지역에 걸쳐 타악기와 선률 악기가 쓰이는데, 바라 대신에 징을 쓰는 곳도 있으며, 마치 삼현육각(피리 2, 젓대 1, 해금 1, 장고 1, 북 1, 등으로 구성되는 반주 악기의 총칭)이 가까우며 시나위가 있다. 이 시나위는 무계 음악으로 각 악기의 불협화음의 연속으로 지속되는 데 그 묘미가 있다 하겠다. 이것은 전라도 외에 경기도, 충청도에 분포 되어 있으며 육자배기나 판소리, 계면조와 비슷한 데도 있다. 특히 경기도 한강 이남에서는 도살풀이와 가래조가 있고 충청도 서부와 전라북도에서는 살풀이와 덩덕궁 장단이 행해진다. 씻김굿에서의 춤의 기능은 망자의 한을 위로하며 극락으로 인도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축원이면서도 축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춤사위에 있어거는 양 어깨를 활짝 벌리고 동작 없이 춤추는 "바람막이춤", 팔을 엎었다 뒤집는 동작으로 곡선을 이루며 회전하면서 추는 "회오리바람춤", 양 팔을 몸 앞에서 따로 흔들어 태극무늬를 그리는 "태극무니춤", 양손을 몸 안에서 사선으로 교차하면서 흔드는 "가위질춤", 양손을 좌우로 흔들며 추는 "좌우치기춤", 머리 위에서 동전을 휘둘으면서 추는 "상모놀이춤" 등이 있는데, 이들 춤은 경상도나 경기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뛰는 동작이나 발을 올리는 춤이 없는 대신 족도(足蹈,걷는동작)를 하거나 무릅을 약간 폈다 하는 정도 이다. 그 움직이는 동작은 무겁고 정숙하며 우아 하다 . 또한 점춤(제자리춤)과 서선행(비스듬이), 단선행(연풍대), 그리고 나선행(멍석말이) 등이 있다.  이상은 전라도 씻김굿에 해당하는데 무무(巫舞)에 있어서는 미신적인 요소가 깃들지 않는 어디까지나 신앙적 성격을 가진 춤이라 하겠다. 즉 용신굿에서 수사자의 혼을 위로 하는 초가망석, 불교적인 농도가 깊게 풍기는 제석굿춤 , 사자의 한을 풀어 주는 고풀이 의식의 춤, 조상의 넋을 위로하는 뜻에서 추는 넑올리기춤 등에서 무무의 신앙적 의식을 엿 볼 수 잇다. 이것은 무무의 꾸밈이라든가 조작 변질됨이 없는 그 지방의 귀한 신앙적 유산이라 할 수 있겠다. 무속음악 또한 선률이 정교하고 기교가 뛰어 나다. 쓰이는 악기는 삼현육각으로 편성되어 있다. 전남의 무는 강신무 보다도 사제자로서 일관 하며 경기지방의 굿처럼 신들린 엑스타시 상태가 없고 세찬 도무도 없으며 신탁도 없다. 무의도 경기지방처럼 화려하지 않고 깨끗한 평복으로 가무사제를 한다. 춤  또한 움직임이 타지방에 비해 적은 편이며 무가(巫歌), 또한 간간이 섞일 뿐이다. 그러나 타도와 공통 된 점은 제석굿 등에서 불교적인 요소가 짙게 풍겨 호법 사상을 암시해준다는 점을 들수 있으며 또한 용신굿에서 용신 사상이 깃들어 있다는 것과 굿 전 거리에서 어깨춤이 없다는 것이 공통점이라 하겠다. 

3. 무속 무용의 의의.

   무무(巫舞)는 한국 토속 신앙의 무가(巫歌),무악(巫樂)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능을 가진 한 부분으로서 역사적으로 볼 때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전승되어오는 동안민간 신안의 형태로 발전되었으며 타종교 특히 불교 의식을 받아드려 서민의 애환을 풀어주는 종교적인 공리성이 짙음을 볼 수 있다. 특히 경기도의 불사굿, 경상, 전라도의 제석굿 등은 종교 즉 불교의 색체가 짙게 풍기며 인간의 수명장수를 무속을 통해서 기원하는 시민의 소박성과 종교에 대한 무의한 집념을 찾아볼 수 있다. 고대에서 중세사회를 거치는 동안 왕실 중심으로 이어지다 朝鮮시대 근대에 와서부터 각 지방으로 파생되어 나름대로 그 지방의 언어, 풍속, 습관 등 그 지방 향토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만큼 그 지방과의 조화를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도는 왕실무용의 영향을 입어 절차가 엄숙할 뿐 아니라 습무(習舞)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무용의 자세도 정립되었으며 동작도 하나하나가 세련되고 춤사위 또한 다양해서 강한 호소력을 불러 이르키게 한다. 경상도의 경우는 농촌의 환경보다도 어촌의 환경에 주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의상은 주로 평복이며 무뚝뚝한 향토성에 의해서인지 억세며 도약하는 부분이 많아 지역적인 예술로 발전시킨 것 같다. 따라서 곡선미라든가 세련미 같은 것은 희박하고, 또한 자유형이고 진행과정도 사설춤에서 사설춤으로 이어지는 극히 단조로운 경향을 보이나, 무악 즉 장단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전개되는 것은 농어촌의 영향을 입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호남지방의 경우도 경상도와 많은 공통점을 내포하고 있다. 무복 또한 화려하지 못하며 춤자체도 전편에 걸쳐 세련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곡선이나 양손을 떨며 흔드는 기교는 호남지방이 옛부터 예술의 고장이라는 지방적 특색을 보여주는는 것일 것이다. 특히 시나위 장단은 불협화음의 연속으로 지속되는 데 그 묘미가 있다. 또 도살풀이에서의 덩더꿍 장단은 호남 창(唱)과의 많은 연관성이 있는 듯 하다. 따라서 각 도마다 무무는 그 향토에 맞는 예술, 그지방만의 호흡에 맞게 창조되어 그 지역마다의 심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무무는 향토적 성격을 지닌 농악을 발전 시켰고 산대도감과 같은 가면극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또 경기도 일대에서는 나례도감에 의한 나례로 처용무 등으로  궁중 무용의 발전도 가져 왔고, 무악 장단과 살풀이춤 등이 지금의 민속 무용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창작되어 가고 있다고 하겠다. 이들 무무는 예술을 통해 시민의 소망과 신에게의 간절한 소망과 기원을 말하는 진실성이 있으며, 이 진실한 동작은 우리 고대인이 행했던 순수 예술성을 간직하고 면면히 전승시켜 각 지방마다의 예술성을 지니게 했다고 씨는 말한다.동양의 춤이건 서양의 춤이건간에 사회학적인 발상 기원이나 철학은 원시무속에 그 바탕이 있다고 보면서, 우리의 춤(춤사위로 볼 때)은 자연과 밀착되고 동화되어 땅에 굳건한 뿌리를 두고 땅을 다진 연후에 하늘로 비상하는 것으로 땅과 하늘과 자연과 밀착, 동화, 함일화되는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고 씨는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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