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韓國民俗藝術)

2022.10.15 14:23

김일하 조회 수:9

한국민속예술, (임재해,林在海편수, 현대의지성37)의 책을 재편집하여 옮겨 실으면서,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온 "민속예술"은, 여러가지 문화와 사상이 기적적으로 결정된 희유의 보석 이다. 그것은 동양적문화의 도도한 흐름속에서 진수만 끌어 내어, 긴 세월동안 정신적인 세련을 (갈고닦아서어색함을 없앤것)넘어서 창조된것이라고 해도 좋겠다. 우리나라의 아속(雅俗,아담스런것과속된것)이라든가 종교에서 말하는 오도(悟道,도를깨침)라든가, 더 나아가서 동양의미학(美學)이, 이 민속예술이라는 한점에 응축(凝蓄)되어 있다고 하겠다. 이런 이유로 민속예술을 안다고 하는 것은 한국인의 원천을 탐구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 한다. 우리들 본래의 민속예술과 외래전래(外來傳來) 된 예술이 어덯게 어떤시기에 흘러들어 왔고 우리민족이 어떠한 자세로 받아드렸던가 하는것에 따라 우리의 민속예술이 어덯게 독자(獨自)의 것으로 발전되어 갔는가도 판단하게 된다고 생각 할수 있겠다. 그때문에 민속예술에 직접관계 한 사람들 만을 말하는 것만이 아니고, 시야를 넓혀 그문화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도 문제로 삼아 같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에 이르기 까지 우수한 학자들의 손에 의하여 민속예술사가 연구되고 발표되어 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위에 서서 민속예술을 더욱 풍요롭게 하며 살아 숨쉬게 하기위하여 이를 육성하면서 다양한 문화에 눈을 돌려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 하고 싶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선인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無로 만드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것들을 통합체계화 하는 단계가 되면, 그것은 큰 일이 되고, 정리하는데 전문성이 요구 되기 때문에 그저 발견 슴득하는 것 만으로 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평범하고 용렬한 우리와 같은 인간들로서는 그저 그 주면을 맴돌게 된 수 밖에 없다. 그저 할수 있다는 것은 민속예술이라고 하는 높은 산의 소매끝을 만지작거리는데 불과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주변을 맴도는것 만으로도 유쾌한것이 될수 있고 그것을 배우고 익힘으로서 생각외의 수확마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떨어진 이삭줍기" 같은 것이라는 즐거움이라  하겠다. 이제 우리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우리에게 갖여다 준 논자(論者)들에게 마은속을로 부터 따뜻한 감사의 말을 전 하면서, 그들에게 Report를 하는 학생의 심정을 마음에 새기 길 바란다. 민족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만들어진 인연으로 성립된 藝(樂)와 術을 갖이고 주로 그 원리를 고찰, 내용의 고찰에 그 목적을 둔 것이라 하겠다. 우리동양에서 말하고 있는 藝(樂)와術이라는 어원(語原)은 中國에서 말하고 있는 "六藝四術"에 기반을 둔 것이다. 동양고전에 "藝(樂)"에 대하여 말하고 잇는 문헌은 수없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것들을 들어보면, 예하여, "禮記(예기)   坊記(방기) 제三十" 인데, 여기서 의 坊(뚝방)은 防(막을방)으로 뚝을 말 하는데, 즉 "藝(樂)"는 백성들의 사음(邪淫,마음이못되고 음란한것)에 흐름을 막는 뚝과 같은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坊記라고 했다. 여러가지 雅俗을 이야기하면서,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라를경영하는자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작록(爵祿)을 아끼지 않으면 백성들은 예양(藝讓)이 크게 일어나 기예를 귀하게 여겨, 또 이들에게 車服(상벌)을 아끼지 않고주면 백성들이 藝(樂)와術을 중히여겨 "藝"가 크게 발전 한다,,,, (子云, 有國家者貴人而賤祿則民興護尙技而賤車則民興藝,,,,,,,)" 라고 했다. 이 외에도, 論語 述而에, "子曰 志於道據於德依於仁遊於樂(藝) 道에뜻을 두고, 德을쫒으며 仁을 베풀랴면 반드시 樂(藝)를 즐겨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藝樂은 우리를 天과神과和을 배우게 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그외 論語속 雍也, 憲問등에 藝(樂)에 대한 말이 수없이 많다. 이중에서도 "六藝(樂)"라고 하는 것이 중요하게 많이 논의 되고 있는데, "周禮"에 藝(樂)는 鄕(고대행정상구역)의 三物과 같아서 이를 만민에게 교육하여 이것을 진흥 시킬 것이다. 하며, 三物이란, 藝(樂), 行, 德인데, 周禮에서 말하는, 六藝(禮樂射御書數), 六行(孝友睦姻任恤), 六德(知仁聖義忠和) 이중에서도 六藝(樂)는 三物의 근본이 되는 것이라 했다."史記 禮書 第一에, 六藝의 순서라 하며 藝(樂)에 대하여 上述하고 있다". 또  "史記, 樂書第二에는 "樂(藝)은 윤리에 통하는 것" "樂(藝)을 알면 情(정)을 변하지 않는것, 이것을 有德(유덕)이라 한다" 여기서 말하는 情을, 동양철학에서는 부처님, 하느님, 신, 귀신의 합치라고 一葉스님은 그의 선문집, (도서출판문화사랑 수덕사환희대)에서 밀 한다. 周易, 乾卦 文言傳에서도, "大裁라. 乾이여, 강건中正(바르고치우침이없는)하고 순수함은 情이라" 했다. 또 "樂(藝)를 아는자는 대동(大同)으로 가는자"라고 규정 하고 있다. 이와같이 藝로서의 樂은 단순히 기예를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德, 行 (윤리)에 도달하기 위한 성질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藝가 있어 德, 行이 있게 되기 때문에, 藝德行의 위치관계가 명확히 설명 되게 된다. 이렇다고 할때, 민속예술은 천지신명의 德을 얻는것을 목표로 하는 예술이라고 동양적 예술관을 답습하는 것이 되겠다(뒤를 이어 따르는 것). 동양적예술이 이런 것이라고 할 때, 오늘날 우리들이 말하고 있는 서양예술의 예술이라는 말은,  근세日本明治이후의 구미어 ART 의 번역용어로서, 근세이후의 美學용어이다. Art라는 것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게 되는데, 가장 전통적인 의미로는 美를 추구한는 행위, 그것을 위하여 만들어진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고 생각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에는 무엇인가 가치있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설과, 그저 오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된다고 하는 것, 즉 우리들의 감정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의 대립이 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예술인 민족예술이 그런 차원을 넘어서, 동양적예술관속에 서양예술의 백가지 재능을 의미하는 것들을 끌어 안으면서, 일상생활의 진실을 파 헤치는 자세를 목표로 하면서 보다 넓은 동양예술이라는 목표속에서 촉구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하여 취미생활 의 한가지에 국한 하는 것이 아니라 風雅論(풍치가있고아름다운) 속에서 藝之大意辨(분별할변즉깨우치다)蒙(몽매하다는蒙昧) 라는 말과 같이 민속예술이라는 여러가지 개념을 여러가지 생활철학과 연결시켜 말 해 보려고 한다. 이것이 이글을 쓰게 된 취지이기도 하다. 뜻있는 논자들에 의하여 민속예술의 연구와 보급이 시작된것에 나는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민속예술은 누가 뭐라해도 민족 화합이 그 전제이고 목적이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밑바닥에는 철저한 구도정신이 흐르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의미에서 분단되어 있는 조국의 문제를 바라 보아야하고, 이러한 구도정신이 大同和合一이라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 치 않는다. 

2022년 가을, 10월 보름날, 29회 김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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