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읽는법

2019.10.20 15:29

김일하 조회 수:35402

놀이그림 :

지난회 까지 에서 예배그림, 생활그림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남은 한가지 놀이그림을 빼어 놓고 그냥 넘어 간다는 것이 무엇해서 이 놀이그림을 이야기 하려 한다. 이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이해를 돕기 위하여한국 미술에 대한 기층사랑에 대하여 그 대의 만이라도 이야기 하는것이 "놀이그림"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먼저 이야기 해 보겠다. "예배그림"을 이야기 할 때, 무속이라는 말 대신 무교라는 말로 대신 사용하는것이 이치에 맞는다 했는데 그에 따라 여기서도 무교라고 정의 하면서 이야기를 전개 하겠다. 한국 미술의 기층사상은 무교 (샤마니즘) , 음양오행사상, 불교=도교 , 유교 등 으로 대별하여 말 할수 있겠다. 고유사상인 무교를 제외 하고 나머지 사상들은 외래사상 이지만 수용과정에서 한국적으로 토착화했다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무교는 한국인들의

의식 바닥에 가장 많이 잠재하여 있고 예술에 크게 깊게 영향을 끼친것이 사실인데 그 학문적 연구가 부진한 상태 이다. 학계 무교연구는 민속적현상에대한 자료적 집적에 불과하여 현상 너머로의 본질적귀명에는 미흡한 상태라고 필자 자신도 이야기 하고 있다( 민족미술특질론 , 부제 미술사학의논의점과 관련하여, 원천석 1984) 그는 논문에서 무교(샤마니즘)란 신석기시대의 영물주의(animism)로 부터 발상 했다고 한다. 무교는 중국을 제외한 동북 아시아권에  분포되여 있는 신앙으로 유목과 농경생활에 깊이 관여한다. 자연속 만물이 저마다의 정령을 지니고 있고, 인간생활의 길흉화복에 관계 한다고 불 때 , 정령을 지배하는 귀신과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무당(샤만)에 의해 인간 운명을 조정 할수 있다는 것이 무교신앙 이다. 오직무당(샤만)만이 신들로 부터 내림받은 주술에 의해 영험을 발휘 할수 있다. 영매자로서의 무당(샤만)의 수만큼 한국의 명산대천에 거처하는 신들이 많으며, 신들의 위력에 있어서는 동물신 보다는  산신, 수신 ,수목신이 더큰 예배대상이 되여 있다. (아마 한국인 의 본능적이라 할 자연에의 심취는 무교로에의 잠재의식 이라 할찌 모르겠다) 농경의 풍토에서 인간의 생사운명은 자연의 흐름처럼 순리적인 진행질서 대로 있어 지기를 바라는 보편적 본능 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항상 예기치 않은 좌절에 부닥치고 수난을 격는다. 이같은 삶의 꺾임이 " 멍(멍울)" 이라고 하는 "응어리" 라 하며 심정적으로 "한"이라고 말 한다. 그것은 순리적 운행의 리듬을 가로 막거나 뒤틀리게 하는 나쁜매듭으로서 인과관계에 의해 악령이 관여 한다. 이 나쁜 인과의 매듭은 오직 무당(샤만)의 주술력에 의해서 풀수 있으며 이러한 해소기능(여한이 없는 인생의 세계 만들고저)을 " 살풀이 "로 "한풀이 (해원) "  라고 한다. 삶의 과정을 매듭짓고, 풀어내고 하는 반복의 리듬으로 순환 한다. 그러나 삶을 증폭 하려는 욕망의 자연 주의와 역류하기 때문에 무당(샤만)의 기능이 이를 조절하여 " 여한이 없는 " 인생과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한국 농경사회 였던 것이다. 사실 무당을 매개로 하는 염원의 "한 풀이" 가 세속의 일상에서 빚어지고 있는 내용들이고 보면 무교신앙은 현지주의에 바탕을 둔 실질적욕망추구의 신앙 일 것이다. 다만 무당(샤먼)이 접신하는 과정의 극치, 신들림상태에 이르러 일상적 현재의 시간을 초월하여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오가며 예언을 하고 자아와객관, 세계가 합일하는 극도의 황홀경을 맛본다고 한다. 따라서 무당(샤먼)의 세계란 몰역사적 이며 신비적인 시간의 셰계이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규명 할수 없는 비합리적세계의 측면으로 우리의의식 구조나 예술의식에 남아 있다. 아무튼 무당(샤만)의 예언과 상상력, 그의 몸짖과 노래(무가), 의상 장신구 등에서 최초의 예술가적 원형이며 예술쟝느(음악무용미술)의 원초을 전부 찾아 낼수 있다는 학설은 매우 타당한 이론으로 되여 있다. 이제 기층사상을 놓고 우리의 놀이그림을 이야기 해 보자. 여기에 대하여서는 민족예술의 민중적 전통과 창조를 위하여, 최열, 1986 의 논문을 읽으며 알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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