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문제인의 숙제 **

2017.05.12 22:22

김승훈(41) 조회 수:462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문재인이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마침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이유는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선거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재인 지지와 문재인 성토의 대결장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재인이 승리했다는 것은 바로 한국정치의 좌표를 말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교훈이 있다.

왜 문재인이 당선되었을까. 종북 좌파세력의 극성으로? 그럼 문재인을 지지한 그많은 젊은이들이 전부 종북좌파란 말인가. 미국에서 보는 한국현실과 한국에 직접 가서 느끼는 한국현실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것은 무엇인가.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젊은층의 열망에 대한 감각이다. 거의 절규에 가깝다. 이 절규는 보수에 대한 실망이기도 하다.

그럼 왜 젊은 세대는 정권교체를 이처럼 간절히 원하고 있을까. 지금 한국의 경제형편은 너무 어렵다. 물가는 뛰고 취업전선은 엉망이다. 어제 보도된 서울대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을 보니까 3,375여명 가운데 취직이 된 졸업생은 1,301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학원에 가거나 백수다. 백수가 4명 중 1명이다. 연세대는 졸업생의 30.2%, 고려대는 24.5%가 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생들을 신입사원으로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일본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이런 지경이니 젊은이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지난해 고려대 아세아문제여구소 조사에 의하면 2030세대에서 한국에서 살지않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3 명중 1명이다. 3포세대(연애, 결혼, 출 산포기)가 아니라 7포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헬조선‘이다. 보수정권에 대한 극도의 실망이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나타난데다가 최순실 사건까지 겹쳐 젊은이들의 실망이 분노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같은 징조는 이미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났는데도 박근혜정권이 오만과 불통으로 일관해 이를 간파하지 못한 것이다. 취업도 잘되고 경제가 풀려 살림살이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회라면 과연 젊은이들이 정권교체를 원할까.

문재인의 정치력은 미지수다. 그의 지도력이 뛰어나서 국민들이 지지한 것이 아니다. 보수의 부패와 무능에 대한 국민의 분노다. “이게 나라냐”.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국민의 분노가 문재인을 당선시킨 것이다.

이번 선거는 특이하다. 누구 싫어서 누구 찍는다가 심했다. 특히 홍준표에게 몰린 표는 홍준표가 좋아서 찍은 것이 아니라 ‘문재인이 싫어서’ 몰려간 표가 많았다. 그리고 호남세를 대표하고 있는 국민의 당 후보 안철수는 어딘가 호남세와는 어울리지 않는 면을 지니고 있다. 안철수가 전남북에서 문재인에게 대패했다는 것은 호남인들이 안철수를 진정한 호남세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의 숙제는 무엇인가. ‘문재인 포비아(phobia, 공포증)’다. 이 공포증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동포사회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수를 박살내거나 궤멸 시켜야 한다는 정치보복적 사고방식을 갖는다면 문재인도 박근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가 선언한 것처럼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문재인 포비아’는 안보문제와 한미관계가 뼈대를 이루고 있다. 특히 미주한인들은 사드문제를 둘러싸고 한미관계가 악화될가봐 걱정이다. ‘문재인 포비아’를 잠재우려면 우선 그의 조각인사에서부터 그가 ‘모두의 대통령’ 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좌파나 종북인사 일색으로 조각을 하면 문재인 포비아에 휘발유를 끼얹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문재인 포비아를 해결하지 않는한 그는 결코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철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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