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노년 **

2017.03.26 10:11

김승훈(41) 조회 수:1393

행복하게 나이드는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행복한 노년, 이것만 지켜보세요

법륜 스님은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해 5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안 죽고 산 것만 해도 대성공이에요. 과거를 좋게 생각해야 미래가 좋아집니다. 과거를 자꾸 나쁘게 생각하면 자기 인생이 비참해져요. 제일 간단하게 생각하는 건 '지금까지 잘 살았다. 앞으로도 잘 살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나는 오류 투성이로 살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얼굴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지금까지 내가 산 것은 대성공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입가에 미소가 돕니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해야 합니다. 

연세가 들면 젊은 사람과 차이점이 있어요. 조그마한 애가 재잘재잘 말을 잘하면 말을 잘한다 해요. 그런데 노인이 말을 많이 하면 잔소리가 많다 합니다. 이렇게 평가가 다릅니다. 젊은 애가 빠릿빠릿 다니면 재바르다고 해요. 그런데 노인이 빠릿빠릿 다니면 주책머리 없다 이렇게 말해요. 젊은 애가 어떤 꿈을 가지고 뭘 하겠다고 하면 야망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노인이 이것저것 하겠다고 하면 노욕이라고 말해요. 이렇게 똑같은 행동인데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성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노인이면 노인에 맞게 살아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자연스럽다는 것이죠. 

아이는 아이에 맞게, 청년은 청년에 맞게, 노인은 노인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청년들은 청년답게 안 살고 노인처럼 살려고 해요. 청년의 특징은 미숙함이다. 미숙하다는 것은 실수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청년이 실수를 안 하려고 하다 보니까 결정을 못합니다. 청년의 장점은 용기입니다. 그래서 청년은 뭐든지 시도하면 됩니다. 이런 경험이 쌓여나가면서 지혜가 형성되어 나가는 것이거든요. 많은 시도를 하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청년이죠. 

노인의 특징은 원숙함입니다.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수가 적습니다. 대신에 선택을 할 때 쉽게 선택을 안 합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좋은 게 꼭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게 꼭 나쁜 게 아니더라 해서 젊은 사람들처럼 희노애락에 덜 물들고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실수가 적죠. 그런 면에서 머리가 하얀 것은 좋은 것입니다. 검게 물들일 필요가 없다. 옛날에도 도사들은 다 머리가 하얗습니다. 젊은 도사 봤어요? 못봤지요. 도사는 다 늙었습니다. 

늙음의 특징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늙음의 특징에 맞지 않게 젊은 사람들처럼 빠릿빠릿하게 살려고 하니까 열등의식이 생기는 겁니다. 젊음을 부럽게 생각하고 늙음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첫째, 말이 좀 적어야 됩니다. 그런데 늙으면 말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아는 것이 많기 때문에 그래요. 젊은이들의 미숙함을 보면 자꾸 말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젊은이들은 그 미숙함이 젊음의 특징이거든요. 자꾸 실수를 해가며 배워나가야 지혜가 느는 것이지 말로 가르쳐준다고 배워지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가능하면 틀리는 것을 지켜봐주는 게 좋아요. 직접 경험해 봐야 알지 얘기해 준다고 아는 게 아니거든요. 미리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너무 욕심내면 안 됩니다. 젊은이들이 시행착오 하는 것을 봐내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첫째 입을 좀 다무는 게 좋고, 입이 잘 안 다물어지면 염불을 많이 하시라는 겁니다. 

둘째, 욕심을 좀 내려놔야 되요. 욕심 없는 사람은 없지만, 젊은 사람이 욕심 갖는 건 좀 괜찮은데 나이 들어서 욕심을 내면 좀 추해요. 젊을 때는 10가지 계획을 세우면 10가지 다 시도해보지만, 나이 들어서는 10가지 계획이 있으면 1개만 실행하고 나머지 9개는 포기해야 합니다. 인생을 미리 포기하고 낙담하라는 것과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일단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과로해서는 안 됩니다. 젊을 때는 과로해서 쓰러지면 '닝겔' 한 번 맞으면 다시 일어나지는데, 늙어서 과로해서 쓰러지면 팍팍 늙습니다. 가을 날씨 같아요. 비 한 번 오면 추워지듯이. 

과식 안 됩니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절대 과식하면 안 됩니다. 젊을 때는 과식해도 소화제 먹고 토하면 되는데, 늙어서 과식하면 반드시 건강을 해칩니다. 

과음 안 됩니다. 젊을 때는 술먹고 토해도 다음날 아침에 약 먹으면 괜찮은데, 늙으면  절대 과음하면 안 됩니다. 술 먹는 것은 괜찮은데 딱 조절해서 드셔야 합니다.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 평화재단 시니어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법륜 스님의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 평화재단 시니어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법륜 스님의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 이준길

관련사진보기


셋째, 항상 모으는 것보다는 베풀어 주는 게 좋습니다. 천 원을 내든 오백 원을 내든, 무슨 모임이 있든 어디 가든, 다만 십 원짜리라도 하나 넣고 오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종교적으로 예기하면, 손자를 위해서 내가 거름을 주는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지은 복이 손자에게 간다는 말이 있어요. 어떤 모임이든 어떤 행사든 뭘 하든, 큰 돈 내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쓰는 용돈에서 천 원이든 오백 원이든 항상 돈을 넣기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서 돈을 받으면 그 중에 일부를 또 보시해야 합니다. 이것이 나를 위해서도 자손을 위해서도 복 짓는 행위가 된다. 돈이 생기는 대로 자꾸 베풀어야 됩니다.

넷째, 유산을 상속할 때 자식에게 다 주면 안 됩니다. 제가 볼 땐 사회로 환원하는 게 가장 좋은데, 사회로 환원을 하든 유산을 주든, 항상 자기 용돈 쓸 것과 자기 잠 잘 방 하나와 자기 음식 사먹을 수 있는 정도는 남겨둬야 합니다. 아무리 자식이 부도가 나고 죽는다고 해도 이건 남겨둬야 합니다. 왜냐하면 젊을 때는 돈이 없어서 길바닥에 나앉아도 다시 복귀가 가능하고 괜찮아요. 그러나 늙어서 길바닥에 나앉으면 추해 보여요. 절대 자식에게 상속을 다 주면 안 됩니다. 한국 사람은 자식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이게 잘 안 지켜집니다. 그래야 앞으로 자식과의 관계가 좋아집니다. 인간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라도 돈이 조금 있어야 아파도 병문안도 오고 죽을 때 장례도 치러 줍니다. 인간의 이런 심리를 이해해야 해요. 내 살기 위해서도 내 먹을 건 있어야 되고 조금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삶을 자식한테 의지하려고 하는 건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다섯째, 거동이 불편해서 몸저 눕기 전까지는 가능한 자식들과 같이 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같이 살자 해도 같이 안사는 게 좋습니다. 이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입니다. 몸을 끌고 가서 밥을 헤먹더라도 자식과는 따로 사는 게 좋습니다. 생태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건 모든 생명체가 다 그렇게 하죠. 그런데 자연생태계에서는 어미가 병들었다고 새끼가 돌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인간 빼고는 없습니다. 이것은 생태적으로 원래 안 맞는 겁니다. 늙어서 죽는 건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누가 도와주는 건 좋은 일이지만 누구한테 부탁할 일은 아니에요. 

노후에는 너무 물질적으로 잘 해 놓고 살려고 할 필요도 없어요. 시골에서 농사짓고 지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자꾸 삐까 번쩍하게 해놓고 살려고 하니까 노후 자금이 필요하다고 걱정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앞으로 20년만 지나면 한국의 복지 제도 수준이 밥 얻어먹고 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져요. 노후 보장 걱정하지 마세요. 밥만 먹고 살겠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기본만 딱 간직하고 나머지는 봉사하면서 사는 게 좋아요. 이렇게 툭 놓고 살면 길이 열립니다. 앞에 다섯 가지만 잘 지키고 살면 자식과도 아무 문제가 없어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2 ** 병을 막는 면역 탄수화물이 있다? ** 김승훈(41) 2019.10.24 1262
421 ** IS 테러, 어떻게 멈출 것인가 ** 김승훈(41) 2015.11.18 1304
420 ** 황혼의 빛 ** 김승훈(41) 2016.02.25 1309
419 ** 전자레인지괴담의 허구 ** [2] 김승훈(41) 2016.03.15 1318
418 ** 박근혜, 긴 시간 꾹꾹 참아오다 흘린 눈물의 의미 ♪ ** 김승훈(41) 2017.03.12 1332
417 ** What a girl! ** 김승훈(41) 2016.02.23 1337
416 ** 아름다운 老年(cc) ** 김승훈(41) 2016.02.24 1358
415 ** 숫자가 알려주는 삶의 지혜 ** 김승훈(41) 2017.05.22 1366
414 ** 매력의 조건 ** 김승훈(41) 2017.09.06 1382
413 ** 다리에 쥐(급성 근육경련)나는 이유와 예방법 ** [2] 김승훈(41) 2017.05.02 1386
» ** 행복한 노년 ** 김승훈(41) 2017.03.26 1393
411 ** 타이치 베이식 ** 김승훈(41) 2015.11.10 1397
410 ** 이열매를 먹으면 합방도 딧다 쉬워져~** 김승훈(41) 2019.05.10 1398
409 ** [김평우] 오늘부터 제2건국의 행군을 시작합시다! ♪ ** 김승훈(41) 2017.03.12 1422
408 ** 레몬 예찬론 ** [2] 김승훈(41) 2016.03.18 1423
407 ** 암세포를 단시간에 80% 사멸시키는 신비로운 채소! ** 김승훈(41) 2017.05.30 1454
406 ** 슈트를 제대로 입는 95가지 팁 ** [2] 김승훈(41) 2016.02.26 1455
405 ** 'How To Change Your Wife In 30 Days' ** 김승훈(41) 2017.03.11 1458
404 Ciekawe atrakcje na dzień panieński uroqokyjo 2017.03.12 1463
403 ** 국민 건강 체조 ** 김승훈(41) 2016.03.24 146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