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업원이 건넨 쪽지 **

2016.03.25 21:42

김승훈(41) 조회 수:2224

                          
  지난 7월 23일 새벽 5시 반, 미국 뉴저지의 한 식당. 두 남성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한 여성이 이들에게 쪽지를 건넵니다. “오늘 당신들의 아침은 제가 대접할게요”. 여성은 식당의 종업원 24살 리즈 우드워드. 그녀는 이 식당의 7년 차 종업원입니다. 밤새 식당 일을 한 후 가게를 청소하고 퇴근하려던 그녀는 우연히 두 남자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두 남자는 소방관 팀과 폴. 폴은 지난 밤 한 창고에 난 불을 끄기 위해 12시간 동안 진화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팀은 밤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그를 데리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 식당에서 가장 큰 커피 주세요". 팀과 폴은 아침 식사를 하며 화재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에 감동한 리즈는 그들에게 영수증 대신 쪽지를 건넸습니다.   "두 분의 아침 값을 제가 대신 계산할게요. 모두가 도망쳐 나오는 곳으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을 구하는 당신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은 용감하고, 든든한 분들입니다. 오늘은 푹 쉬세요!"   소방관들은 이 따뜻한 쪽지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 식당에 간다면 그녀에게 많은 팁을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런데 얼마 뒤 팀은 자신에게 선행을 베푼 리즈가 사실은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리즈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빠를 위해 밤에는 일을 하고 낮에는 그를 돌봤던 겁니다. 또 그녀는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벤을 사기 위해 기부금을 모으는 중이었습니다. 팀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의 사연을 전했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방관들에게 선행을 베푼 리즈에 감동한 사람들은 그녀를 위해 기부를 했습니다.   단 하루 만에 모인 기부금액은 53000달러 부모님 결혼기념일인 12월 30일까지 모으려던 목표 금액 17000달러의 3배를 넘은 금액이었습니다. 이 금액이 모이는 데는 단 하루가 걸렸습니다.     작은 선행이 불러온 놀라운 기적. 리즈는 말합니다. “부모님은 작은 도움이라도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항상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온다면 그들을 도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단지 힘든 소방관들의 웃음을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21480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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